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Passion 제공
존 파이퍼 목사가 하나님께 드리는 치유 기도와 그 결과에 있어서 믿음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자신이 운영 중인 웹사이트 ‘하나님을향한갈망’(DerisingGod.org) 팟캐스트 코너에서, 최근 한 독자에게 “만약 저의 믿음이 더 좋았다면, 뇌종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파이퍼 목사는 “내 대답은 나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도 모른다. 만약 내가 설교할 때마다 이러한 일을 알아야 했다면, 아마 제 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말씀을 전할 때, ‘내가 만약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 뿐 아니라 영원한 나라에서는 어떨까도 생각한다. 나의 설교에는 우리 아버지가 이 땅에서 보낸 몇십 년의 삶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걸려 있다. ‘만약? 만약? 만약?’이라는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부담을 견딜 수 없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파이퍼 목사는 “이 문제는 육적인 치유든지 영적인 구원이든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에 관한 것이다. 더 큰 믿음이 치유하는가? 더 큰 믿음이 구원을 하는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경에 등장하는,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는 자들을 고치신 장면을 예를 들었다. 그는 “예수님은 작은 믿음에도 치유로 응답하셨고, 큰 믿음에도 치유로 응답하셨다. 그분은 믿음의 부족으로 치유를 보류하기도 하셨다. 베드로후서 3장 18절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믿음 속에서 성장하고, 주 예수를 아는 지식 속에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신앙 안에서 이미 얻은 것에 만족하지 말라. 항상 하나님께서 주길 원하시는 모든 것을 사모하라. 그러나 믿음이 곧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빚쟁이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는 누가 살지 죽을지 이미 결정하셨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분은 자신의 약속을 신뢰하는 자에게 선한 일을 행하시며, 그분의 약속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확실히 인도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사랑과 거룩함 안에서 인내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고 말했다.

켄터키 루이즈빌에 소재한 남침례회 신학대학교 알버트 몰러 총장은 역시 가스펠코얼리션(TGC) 팟캐스트에서 비슷한 주제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물러 총장은 “치유를 위한 기도는 항상 옳은 것이지만, 성경의 전체적인 관점은 우리가 영원 안에서 궁극적으로 치유를 얻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기도하는 것은 좋다. 교회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드리는 치유의 기도는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한 전체적인 성경의 관점은 하나님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약속의 능력으로 우리가 치유를 받을 것이고 온전해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