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극장 개봉 기독교 영화
▲왼쪽부터 재개봉을 확정한 <교회오빠>, MBC 성탄특집 다큐멘터리 <부활>, KBS 성탄특집 <걸레성자 손정도> 이미지. <부활>과 <걸레성자 손정도>는 극장판으로 확장해 2020년 개봉 예정이다. ⓒ문화선교연구원 제공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거둔 가운데, 올 한 해 개봉이 예정된 기독교 영화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이사장 전세광, 원장 백광훈)이 최근 발표한 ‘‘기독교 영화, 2019년 회고와 2020년 전망(조현기 PD, 필름포럼)’에 의하면, <교회오빠>가 오는 3월 12일 재개봉이 확정되었다. 고 이관희 집사에게 들이닥친 욥의 고난기를 믿음으로 담담히 받아내는 놀라운 신앙고백적 이야기는 이미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오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미처 보지 못했던 교회 관객들을 위해 재개봉한다.

2019년 크리스마스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한 KBS의 <걸레성자 손정도>와 MBC의 <부활>도 극장판으로 확장하여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걸레성자 손정도>는 손양원 목사 이야기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과 일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주기철 목사 이야기 <일사각오>를 연출한 권혁만 감독이 연출하였다.

조현기 PD는 손정도 목사에 대해 “남북이 모두 존경하는 손 목사는, 일생을 예수 십자가의 믿음으로 살면서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역임하고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운동과 만주지역의 이상촌 건립에 생애를 바치다가 결국 일제 고문으로 숨진 분”이라고 소개했다.

<부활>은 <제자, 옥한흠>을 연출한 김상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구원을 향한 인간의 영적 활동을 다룬 종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등을 기독교 부활 사건과 병치시켜 조명한다. 이어령 교수(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와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 배우 권오중과 이성혜가 출연해 예수님의 부활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묻고 있다. 세 편의 영화들이 부활절을 즈음해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2020년 극장 개봉 기독교 영화
▲왼쪽부터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오버 커머’, ‘브레이크스루’ 포스터. ⓒ문화선교연구원 제공
올해 17회를 맞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도 기독교영화와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예술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사랑영화제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누가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 Will you be my neighbor?>는 미국 어린이 교육 방송 선교사 ‘프레디 로저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 내용을 토대로 만든 극영화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에서 배우 톰 행크스가 주인공 미스터 로저스 역할을 맡아 구랍에 미국에서 개봉했다. 올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부활절 이후인 4월에 필름포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문화선교연구원은 <믿음의 승부>, <파이어 푸르프>로 국내에 잘 알려진 켄더릭 브라더스의 신작 <오버커머, overcomer>도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버커머, overcomer>는 폐질환을 앓는 소녀가 이를 믿음으로 극복하고 크로스컨트리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는 과정을 켄더릭 브라더스 특유의 드라마로 풀어낸 영화다. 이외에도 깨진 얼음강 아래에 빠졌다가 너무 늦게 구조되어 숨이 멎었지만 엄마의 기도로 깨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브레이크 스루>도 크리스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