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초월인 ‘창조’와 내재인 ‘과학’ 혼합해 혼란
올바른 창조론, 신학, 과학, 과학철학 등 학제간 대화

창조론오픈포럼
▲지난 포럼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국내의 창조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창조론오픈포럼(공동대표 박찬호·양승훈·이선일·안명준·조덕영·허정윤 박사)에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신성교회(담임 정민 목사)에서 제26차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박찬호 교수(백석대)가 ‘웨인 그루뎀의 창조론’, 양승훈 교수(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설립원장)가 ‘아담은 누구인가?’, 이윤석 박사(독수리 기독학교연구소장, KAIST 경영, 총신 조직신학)가 ‘한국의 창조론 논의 현황’, 조덕영 교수(창조신학연구소)가 ‘창세기 1장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허정윤 교수(케리그마신학연구원)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과학의 필요성’이란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또 이귀영이 ‘환경 난민을 바라보는 성경적 관점’, 이채영이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8)를 다시 생각함’, 양승훈박사가 ‘필립 존슨을 추모하며’ 등의 논문과 서평을 발표한다.

이어 25호 논문집에 수록된 ‘벤자민 워필드의 창조론(박찬호)’, ‘역사적 아담과 아담의 역사성 논쟁(양승훈)’, ‘희년의 법과 헨리 조지의 토지법은 상관이 있는가(조덕영)’, ‘생명 진화 불가능성에 대한 소고(허정윤)’ 등의 주제도 발표될 예정이다.

포럼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있는 조덕영 박사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발표가 준비됐다”며 “성경적이고 과학적인 창조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포럼 공동대표이기도 한 조 박사는 “창조론은 이른바 창조과학의 전유물 또는 과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올바른 창조론은 신학, 과학, 과학철학, 인문사회과학 등 학제간의 학문적 대화”라며 “이렇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린 마음으로 토론할 때, 진정한 창조신학의 가치와 의미가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과학은 용어 자체부터 문제가 된다. 창조는 초월의 영역, 과학은 내재의 영역이다. 그런데 창조과학은 이 둘을 섞어 버렸다”며 “그래서 지난 30년 동안 끊임없는 논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창조론오픈포럼은 이번에 26회를 맞을 정도로 탄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 박사는 “말 그대로 열려 있는 포럼이다. 물론 복음과 성경적 기초라는 토대 위에 있지만, 참여자들은 자유롭고 공개적인 마인드 가운데서 창조론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창조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조론오픈포럼은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서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논문집과 다과 제공, 학생은 5천원)이다.

각 논문집(1-26호)은 조덕영 박사에게 문의하면 추후 구입할 수 있다. 총 200편 가까이 되는 창조론 관련 모든 논문과 서평 등은 <누리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논문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