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 총회
▲영국성공회 총회.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는 11일(현지시각) 지난 70년 동안 교회 내부에서 존재해 온 인종차별을 사과했다고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성공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흑인, 아시아인, 소수민족 등을 차별해 온 것을 두고 공식 사과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해 그동안 벌어진 인종차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웰비 대주교는 “영국성공회가 과거에도 현재도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여전히 제도적으로 깊은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해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20년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 같은 대화를 나누며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