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방역 실시, 2층 앞 열감지기 외 체온 측정도
응시자들 “부르심 순종… 하나님께 모든 염려 맡겨”

카이캄 41회 목사고시
▲열감지기로 응시생들을 체크하는 모습. ⓒ카이캄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제41회 목사고시가 본격 시작됐다.

카이캄은 지난해 11월 4일부터 1월31일까지 청원서를 접수했고, 서류전형을 통과한 이들 1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강의동에서 필기시험과 인성심리검사가 실시됐다.

이번 필기시험에는 고시 대상자 180명 중 173명이 참석해 응시했으며, 오전에는 필기고사, 오후에는 인성심리검사로 진행됐다. 아울러 안수자 가운 제작을 위한 개인별 치수 측정도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이 온 사회를 뒤덮은 가운데 치러진 이번 목사고시는 높은 참석률을 보였으며, 카이캄 측은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철저한 검역 관리를 실시했다.

카이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비해 오전 7시부터 시험이 진행될 6개 강의실에 방역을 실시했으며, 2층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체온을 체크하는 등 철저히 출입을 통제했다. 간호사도 대기시켜, 문제가 발생되면 정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입구와 각 층별 안내데스크, 강의실 입구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해 응시자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원에게 마스크를 배포해 착용시키고, 시험을 볼 때도 마스크를 쓸 것을 권장했다.

카이캄 41회 목사고시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치르고 있는 응시생들. ⓒ카이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 목사안수를 위한 고시인 만큼 연기하지 않았으나, 카이캄은 철저한 방역과 검역관리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카이캄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목사고시에 불참하는 인원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개인 건강 문제와 지각 등 일반적 사유 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너무 중요한 시험인 만큼, 응시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필기시험을 치룬 한 응시자는 “목사고시를 보러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괜찮겠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지만, 부르심에 순종한 길이기에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고 왔다”며 “카이캄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 방역과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준비를 잘 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카이캄 41회 목사고시
▲의료진들이 대기하는 모습. ⓒ카이캄
이날 응시자들은 카이캄의 안내에 따라 오전 8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으며, 신분증을 제시하고 수험표를 받아 배정된 강의실에 입실해 시험에 임했다. 마친 뒤 퇴실할 때도 응시자들은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 문제지와 답지를 준비된 박스에 놓고 퇴실했다.

필기고사와 인성심리검사를 통과한 이들은 17일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고, 3월 9일 면접고사가 진행된다. 3월 18일까지 종전 보류자 안수신청 및 안수보류를 마감하면 최종 안수 대상자가 확정된다.

목사고시의 마지막 절차인 목사안수자 연수교육은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되며, 4월 20일 제41회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