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교회도 기도 불씨 꺼지지 않아야
정말 기도가 필요한 때로, 더 뜨거워져야
어느 때보다, 매사 하나님 눈으로 보아야

유기성 목사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발표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유기성 목사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일은 기도의 불이 꺼지는 것”이라며 “개인도 그렇지만, 교회의 기도 불씨도 꺼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11일 SNS 칼럼에서 “한 후배 목사님이 교회가 부흥이 되지 않아 교회를 떠날 마음을 가졌다”며 “그런데 하루는 교회 개척을 준비한다는 목사님이 찾아와 이것 저것 물어 보는데, 자신을 너무나 부러워하는 눈치더란다”고 했다.

유 목사는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구나!’ 충격이었단다. 그리고 자신과 섬기는 교회를 다시 보게 됐다고 한다”며 “그제서야 자신에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이 목사님만이 아니다. 우리는 매사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려고 애를 쓰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해 ‘좋다, 나쁘다’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보는 것과 하나님의 판단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새벽기도회가 썰렁해졌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지난 금요일 새벽기도 중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책망이 느껴졌다”며 “지금이야말로 뜨거운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이런 상태로 내버려둬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일예배 때 한달간 기도 특공대로 헌신할 이들을 초청했다”며 “어제와 오늘 새벽기도회는 가장 많이 성도들이 모여 가장 뜨겁게 기도했다. 오늘 새벽 합심기도 시간,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 소리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일은 기도의 불이 꺼지는 것이다. 개인도 그렇지만, 교회의 기도 불씨도 꺼지지 않아야 한다”며 “아니, 더 뜨거워져야 한다. 정말 기도가 필요한 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우리의 형편이 어떠한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며 “지금 우는 자는 웃어야 할지 모르고, 웃는 자는 울아야 할지 모르는 일이다.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눅 6:25)’”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십자가의 순간이 다가오는데도 그것을 알 수 없었던 제자들은 그렇게 졸립기만 했다. 그런 제자들을 깨워 기도하게 하시려 했던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셨겠는가”라며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0-41)’. 지금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이 많은 이 때, 목회자들이 나라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자는 뜻이 모아져 내일 목회자 기도 모임이 열린다(온누리교회 양재 성전, 아침 7시)”며 “이 기도 모임을 위해 기도하면서, 제 판단이 아니라 주님의 판단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매사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