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젼

11일 영화 채널 스크린에서는 영화 '컨테이젼'을 방영한다. 영화 '컨테이젼'  컨테이젼 뜻과 같이 바이러스 감염을 모티브로 만든 재난영화이다. 신종전염병 유행에 따른 인간의 공포와 사회적 혼란을 실감나게 그려낸 할리우드 영화이다. 전염병 아포칼립스 작품중에서도 과학적 고증과 현실묘사가 매우 뛰어난 수작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인해 영화 ' 컨테이젼'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영화 '컨테이젼'의 이야기는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 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는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나간다.

사람들은 역학조사를 통해서도 결국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밝히지 못하게 되는데, 이후 영화 맨 마지막 장면에서 아무 대사나 해설 없이 영상만으로 1분 남짓한 시간 안에 이 엄청난 사태를 몰고 온 바이러스의 출처를 보여준다.

바이러스의 시작은 한 다국적 기업 에임 엘더슨의 개발로 인해 숲이 파괴당하면서 거기 살던 박쥐가 삶의 터전을 잃고 인근 농가의 돼지 축사로 날아간 것에서 비롯되었다. 여기서 박쥐는 먹던 먹이를 떨어뜨리고, 돼지는 그걸 그대로 주워 먹는다. 비위생적인 축사에서 자란 돼지는 다른 식당으로 팔려가서 도축되고, 그 고기를 요리하던 주방장은 누군가의 부름을 받자 손을 씻지 않고 앞치마에 대충 닦고는 밖으로 나가서 베스와 악수를 하며 사진을 찍는다. 이것이 바로 바이러스 발생 1일.

깊은 오지에서 살던 동물이 서식지의 파괴로 인간과 접촉하게 되면서, 동물에게만 있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인수공통전염병이 되어 수많은 인간을 죽이는 엄청난 나비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