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이하 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성명서를 냈다.

기공협은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총력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 성명서에서 “국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크다.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와 백화점 등은 폐쇄 또는 임시휴업을 할 정도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도 많이 감소했다. 시장과 식당 등 서민들의 경제활동 공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산해졌다. 유치원들도 임시휴업을 했고, 대학들은 개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의료 전문가들 중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심한 독감’ 정도라며 지나친 공포와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며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나 메르스보다 치사율이 월등이 낮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 중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한다”고 했다.

기공협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가 국내에서 발생해 68일 만에 사태가 종식됐다. 당시 메르스 사태로 감염자는 186명이며, 그중 38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20.4%로 기록됐다. 메르스는 사스보다 전염 속도는 낮았지만 치사율은 3-40% 높았다. 반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나 ‘메르스’보다 치사율은 월등히 낮지만 전염력은 월등히 높다고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며,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의식을 갖고 한 사람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서민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정쟁을 중단하고 속히 국회를 열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은 비판과 평가할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 수습할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들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을 철저히 하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속한 종식에 힘써야 한다. 또한 중국인과 중국에 대한 혐오와 차별 감정을 갖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 교회는 질병으로 고통당한 사람들을 차별 없이 치료하여 주고 환대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으로 이웃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지난 2012년 3월 한국 기독교 연합기관과 소속 교단, 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