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자체가 우리 몸에 항체 만들어 준다
계속 두려워 떠는 사람은 육신 속한 사람
하나님 치료자로 믿고, 말씀 가까이 하자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본격화 후 두 번째 주일인 9일 각 교회에서 주일예배에서 드려진 가운데, 소강석 목사(용인 새에덴교회)는 ‘카타콤의 푸른 별들이 돼라(출 15:24-26)’는 제목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말씀’을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무리 전염성이 강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물리치실 수 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시고 만병의 의사가 되시는 분”며 “치료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 자체가 우리 몸에 항체를 만들어 준다. 이런 믿음이 전인적 저항 인자를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생각하면,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떠오른다. 코로나가 박쥐에게서 왔다면, 페스트(흑사병)는 죽은 쥐로부터 전파됐다”며 “카뮈는 무신론자였지만, 이 소설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했다. 페스트에 대해 ‘인간을 깨우기 위해 경각심을 일으키는 도구’라고 했다”고 전했다.

소설 <페스트> 속 한 문장을 인용해 오늘날에 적용하기도 했다. “아, 인간은 연약하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 언제든지 죽지 않고 사라져 버리지도 않으며, 가구, 이불, 오래된 행주 같은 것들 속에서, 심지어는 쓸데없는 서류 나부랭이 속에서 잠들어 있는 채 기다리고 있다가 언제든지 인간으로 하여금 깨우쳐주기 위하여 페스트균이나 (오늘날이면 코로나 바이러스 균) 등으로 불행을 가져다주는 것이구나.”

그는 “이럴 때일수록 인간은 연약하고, 하나님께서 절대자이심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깨달은 사람은 영에 속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계속 불안해하고 두려워 떠는 사람은 믿는다 해도 육신에 속한 사람이다. 물론 우리가 조심하고 노력해야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영에 속한 하나님의 사람 되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저항인자, 영혼의 항체를 키우고 증강시키면 이기게 돼 있다. 물리칠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서 항체를 키워야 한다. 몸 속에 저항 인자를 키워야 한다”며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1. 하나님께서 모든 질병의 치료자이심을 믿어야 한다

먼저 ‘하나님의 모든 질병의 치료자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그는 “우리는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며 “아무리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해도, 치료의 하나님, 만병의 치료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너무 두려워 떨 필요가 없다.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로마 시대 기독교가 얼마나 박해당했는가.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카타콤(지하 공동묘지)에 숨어서 예배드려야 했다”며 “그 당시 전염병 천연두가 창궐했는데, 도로에서 시체가 썩어 냄새가 진동해도 옮을까봐 아무도 치우지 못했다. 그런데 한밤중에 누군가가 까만 옷을 입고 시체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바로 숨어있던 기독교인들이었다. 그들은 시체를 다 치웠지만 누구도 전염되지 않았다. 그들은 상처가 있었지만, 카타콤을 밝히는 위대한 소망의 푸른 별이 됐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들은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믿었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어떠한 전염병이라도 물리치실 것이라고 믿었다”며 “믿음이 강력한 면역 체계를 이루고 최고의 항체가 됐다. 새에덴교회도 카타콤 같은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과 귀감을 주는 영혼의 푸른 별들이 되길 바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예수 이름으로 물러갈 것”을 선포했다 .

2. 하나님 은혜를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둘째로 ‘항상 하나님 은혜를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는 “오늘 본문은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예 병을 내려주지 않겠다고 하셨다”며 “해방의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청종하고 순종할 때 영혼의 항체가 생겨난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사실 형통할 때는 말씀이 내게 생명이 되고 힘이 되고 능력이 되는지 모른다. 고난 중에서야 깨닫게 된다”며 “저도 장모이신 정 권사님의 폐암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했을 때, 피눈물 흘리면서 밤새 기도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붙잡게 하셨다. 말씀을 듣고 청종하고 지키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고 밝혔다.

3.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고 인간이 해야 할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고 인간이 해야 할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는 “우리 몸 속에서는 200개 이상의 암세포가 생기고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스스로 자폭하는 시스템인 아포토시스(apoptosis)를 주셨다. 그래도 남은 것들은 백혈구를 중심으로 항체와 저항인자들이 NK세포 시스템을 통해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 이렇게 면역 시스템이 있음에도, 암이 자라는 경우가 있다. 암이 좋아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원망하고 불평할 때 그렇다. 그러므로 맑고 밝은 정신과 건강한 정서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우리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우리 교회도 본당부터 화장실까지, 차량도 열심히 소독하고 있다. 예배당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며 “노력할 건 해야 하지만, 너무 두려워서 교회 오는 것조차 망설인다면 우리가 푸른 별이 될 수 있겠는가. 초대교회 카타콤 성도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교 시간에 마스크 써도 된다. 손발을 자주 씻고 소독도 하시고, 인간이 할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치료자로 믿고 말씀을 가까이 하고 건강한 정서를 소유하자”며 “그러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쳐 주실 것이다. 온 국민이 건강한 정서 가지면, 바이러스도 물러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대책 설명도

이재훈 새에덴교회
▲의사 이재훈 전도사.
이날 설교 후에는 현직 의사인 이재훈 의료전도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안내와 예방 대책 설명도 이어졌다.

이 전도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메르스나 사스보다 치사율이 현저히 낮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로선 심한 독감 수준의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력은 메르스나 사스보다 현저히 월등하다”며 “특히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되고 있어,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강조했다.

이재훈 전도사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사용하고, 발열과 기침을 할 경우 가까운 병원에 가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전도사는 현직 의사로 칼빈대 신대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새에덴교회 의료전도사로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