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본철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역사신학/성령의 삶 코스 대표)

성경에 보면 성령의 나타남으로서의 예언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할 때나 복음을 전할 때 또는 신앙상담 중에 나타날 때가 많다. 사도행전에서 다음과 같은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성령을 받아 예언을 말함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아가보의 예언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행 11:28)

박수 엘루마가 바울의 예언으로 눈이 멂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행 13:9-11)

성령 받아 예언함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행 19:6)

빌립의 네 딸이 예언함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행 21:9-11)

배안에서 바울이 예언함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행 27:10)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행 27:22-26)

요즘 보면 예언을 강조하는 집회가 매우 많다. 어떤 이들은 예언의 은사가 교회 내에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반드시 명심할 것은 오늘날의 기독교 상황은 성경의 정경화(正經化) 작업이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초대교회 때와는 다르다는 점을 전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말은 곧 성령의 은사로서의 예언이 결코 완성된 성경의 내용을 벗어나거나 왜곡시킬 수는 없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성경의 저자가 성령이신데, 같은 성령께서 성경의 정신에서 어긋나는 다른 예언의 내용을 주실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4장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예언에 대한 사도 바울의 권면은 성경 또는 성경의 권위와 버금가는 예언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주고 덕을 끼치는 성령의 나타남으로서의 예언에 대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14:1)

배본철 교수
성결대학교 역사신학
성령의 삶 코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