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이란
▲이란 기독교인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최근 이란 당국이 수감 중이던 기독교인을 조기 석방했다고 국제기독연대(ICC)가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 가정 집 압수수색을 받은 후 반정부 선동 혐의로 체포된 아스가르 살레히가 지난 2일 석방됐다. 그와 함께 체포된 모함마드레자 레자이와 또 다른 기독교인 2명은 오는 8일 석방될 예정이다.

반정부 선동은 이란 정부가 이슬람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혐의이기도 하다.

2명의 남성은 6개월 동안 수감돼 있었고, 항소에서 졌다. 이들은 2달 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사면과 조기 석방을 요청했다. 이에 아스가르가 먼저 풀려났고, 2명은 오는 8일 석방이 결정된 것이다. 이들은 현재 이란의 에글리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ICC는 “2월은 이란의 이슬람 정부가 수립된 지 41주년이 되는 해로, 이 기간에는 죄수들을 석방시켜주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여전히 기독교 박해 국가로 남아 있다. 작년 12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이란을 종교자유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