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는 기도, 예수 기도, 나라사랑 기도
기도 아카데미, 분기별 포럼 등 사역 계획
진정한 기도 회복 위해 남은 인생 바칠 것
▲김석년 목사와 연구소 스태프들이 ‘손 하트’를 그리고 있다. ⓒ이대웅 기자
|
연구소는 성경이 가르치는 ‘쉬지 않는 기도, 예수 기도, 나라 사랑 기도’를 학습·터득·체득하게 하고, 전인적으로 강건하고 매력적인 ‘항상 기도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항쉬범, 살전 5:16-18)’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또 민족의 교회들마다 쉬지 않는 기도가 살아나, 이 땅에 화평이 실현되고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길 기도할 계획이다.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의 목표는 ‘3C: nonstop prayer’이다. 쉬지 않는 기도로 크리스천(Christian)을 살리고, 예수 기도로 한국교회(Church)를 살리고, 나라사랑 기도로 대한민국(City)을 살리겠다는 것.
‘패스브레이킹’이란 ‘길 없는 곳에서 좁은 길(path)을 낸다’는 의미로, 김석년 목사를 대표하는 단어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진행해 온 작은교회 살리기를 위한 ‘패스브레이킹 목회연구소’를 운영해 왔다.
기도연구소의 실행과업은 다음 4가지이다. 먼저 4학기제 ‘쉬지 않는 기도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이어 주일 오후 초교파적으로 나라사랑 예배 및 기도회를 실시한다. 그리고 전국 지부를 두고, 각 도시에서 지역교회와 연합해 기도부흥 집회를 실행한다. 이는 지난 20년간 사역했던 작은교회 살리기 사역이 기초가 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쉬지 않는 기도여행(국내외)’을 개최한다. 이를 실행할 조직으로 이사회(이사장 박종근 목사) 40여명과 각 지부(50여명)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1박 2일간 국내 여행이든, 3박 4일간 가까운 백두산이나 일본 여행이든 함께 다니면서 함께 기도하고 기도하는 법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연구소는 첫 사업으로 오는 3월 22일 ‘2020 기도포럼’을 개최한다. ‘교회가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주제로 루터(정병식 서울신대 교수), 칼빈(최윤배 장신대 교수), 웨슬리(이후정 감신대 총장), 예수님(이주연 산마루교회 목사)의 기도에 대해 각각 살펴보기로 했다.
포럼은 분기별(연 4회) 실시하게 되며, 그 1주일 뒤부터 매 주일 오후 5시 ‘나라 사랑 기도회’를 시작한다.
포럼을 통해 나온 신앙고백과 기도백서들을 중심으로 ‘나라 사랑 표준기도서’를 제작해 전국 교회에 배포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나라 사랑 기도회’는 좌우를 넘어 뜻을 같이하는 ‘기도의 사람들’과 함께한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 국가적 이슈나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공동 표준기도서를 발표해 한국교회 성도 모두가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기도의 새 길을 열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석년 목사는 “기도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많지만, 제대로 가르쳐 줄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대웅 기자
|
김 목사는 “목회하는 동안 ‘너무 일찍 떠나지 말고, 너무 오래 매달려 있지 마라’고 자주 강조해 왔다. 만 65세였던 지난 2019년이 제게는 의미가 있었다. 목회 40년째, 작은교회들을 섬긴 패스브레이킹 사역 25년째, 서초교회 개척 25년째였다”며 “떠날 때가 됐다는 느낌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성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설교와 목회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크리스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쉬지 않는 기도가 저를 살렸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명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기은퇴에 관해선 “마지막까지 목회의 길을 가는 동역자들에게 원치 않는 부담과 압박을 주는 것은 아닌지 못내 죄송한 마음”이라며 “법대로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아름답겠지만(딤후 2:5), 저만의 부르심을 향해 달려가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쉬지 않는 기도’에 대해선 “크리스천들이 자기 주변적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한 기도보다는 ‘해 달라’는 기복적이고 도구화된 기도”라며 “포럼을 통해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학자들과 함께 연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4년간의 연구 끝에 곧 출간될 <쉬지 않는 기도(샘솟는기쁨)>를 통해 자신의 기도론에 대해 상세히 풀어놓을 예정이다. 사도신경으로 드리는 아침 기도, 십계명으로 드리는 정오 기도, 주기도문으로 드리는 밤의 기도 등 참신한 내용이 담겼다.
그는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하지 못하는 이들, 기도해야 하지만 기도할 수 없는 이들, 제법 기도하지만 잘못된 기도를 하는 이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며 “진정한 기독교의 기도 회복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년 목사는 1994년 6월 서울 서초동 지하 65평에서 ‘맨땅에 헤딩’하며 개척을 시작, 사도행전 안디옥교회를 모델로 ‘교회다운 교회, 21세기 모델이 되는 교회, 세상의 희망 되는 교회’를 비전 삼고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