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4일 제9-1차 임원회를 개최
▲한국교회연합이 4일 제9-1차 임원회를 개최하고, 한기총과 통합의 건을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에게 전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한교연 제공
지난달 30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의 발언으로 다시 주목을 받은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 간 통합 건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교연은 지난 4일 제9-1차 임원회를 개최하고, 한기총과 통합의 건을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에게 전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은 당시 정기총회에서 “한교연과 한 달 내에 통합을 하고 한교총까지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대표회장의 그 같은 발언에 대해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임원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통합안이 대두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회에서 권 대표회장은 “통합 건에 대해 참석한 임원 모두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한 사람씩 의견을 청취했다. 임원들은 통합에 찬성 및 반대하는 입장과 신중하게 진행하자는 입장으로 나뉘었으나, 사무총장으로부터 그간의 경과를 들은 후 대표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권 대표회장은 “이 문제를 상임회장단이 포함된 통합추진위(위원장 송태섭 목사)와 사무총장과 긴밀한 협력 하에 위임해준 사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원회는 새로 가입을 신청한 9개 교단 및 단체 중 4개의 교단과 4개의 단체에 대한 회원 가입을 결의했다. 새로 가입이 허락된 교단은 예장 합동장신(총회장 홍계환 목사), 예장 합선(총회장 이병순 목사), 예장 한신(총회장 기길선 목사), 예장 개혁정통(총회장 전병두 목사) 등 4개 교단과, 남북조찬기도회(대표회장 김윤기 목사), (사)아바드법인(대표회장 전태식 목사), 아시아복음선교회(대표회장 김상윤 목사), 올리벳성회(대표회장 장시환 목사)등 4개 단체이다.

임원회는 회원 가입 승인을 위한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 일시와 장소를 대표회장에게 위임했으며,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건도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또한 3월과 4월에 인도선교와 이스라엘 성지순례 계획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매월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해 온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교회 특별위원회 추진위원장 신광준 목사는 “현재 도봉산제일기도원에서 진행되는 기도회를 각 교단과 단체가 순번을 정해 인도하기로 했다”면서 한국교회 본질 회복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불이 한국교회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