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기도
ⓒ인터넷 소셜 미디어 캡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폐렴) 확산과 관련,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임우현 목사(징검다리선교회 대표)는 “생각해 보면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리 동네, 우리 가족,나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기에, 너무 바쁘게 나를 위해 살아오던 모습을 멈추고 이제 주위를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임 목사는 “더 이상의 피해 없이 더 이상의 희생자 없이 이 질병을 이겨낼 백신들이 잘 만들어지게 하시고, 이 나라와 세계 열방의 불안과 중국 땅의 큰 위기가 가장 선한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그리고 한국 교회가 더욱 깨어 기도하고 더 섬길 수 있길 소망한다”며 “오늘도 이 땅 구석구석에서 수고하고 애쓰는 모든 분들의 안전과 건강 위해 작게라도 기도하고 중국 우한에 응원을 보내는 모든 메시지와 위로 도움의 손길들이 잘 전달되기를, 또 이번 사태로 복잡해진 모든 환경이 잘 회복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삭발’을 감행한 중국 우한의 간호사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며, “모든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기에, 가장 위기의 순간에 사명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귀하게 빛나게 된다. 질병과 싸우고 환자들을 돌보는 분들이 계시기에 그저 감사하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하는 이들의 수고의 열매가 어서 들리기를 함께 기도한다”고 했다.

최일도 목사(기독교문화선교회 이사장)는 “우한에서 돌아와 격리 수용되는 우리 교민들과 코로나 바이러스와 힘써 싸우는 의료인들에겐 한없는 위로와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홍대 예배문화운동 네트워크의 ‘수상한 거리’는 “외부와 격리된 채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 우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경 속에서 ‘우한 짜요’를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며 마가복음 12장 31절을 인용해 “중국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국내 확산 방지 및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요셉 목사는 “중국에서도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다가 국가적 재난을 자초했는데, 우리나라도 중국 눈치를 보다가 골든 타임을 놓쳤고 걱정스럽다”며 “중국업자들이 (마스크를) 싹쓸이해 자국민이 마스크 품귀로 고통 겪고, 중국인 대량 입국으로 인한 불안/공포 탓에 중국인 입국 반대 청원이 60만 명을 넘었는데 (정부는) 머뭇대기만 한다”고 했다.

옳은가치시민연합의 김수진 대표는 “우한 폐렴 확산이 두렵다기보다 메르스 때 ‘준전시상황’이라고 하던 그들의 안일한 대처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며 “국가정책으로 마스크를 중국에 보내서 자국민에게는 팔 게 없다”며 “자국민 수요를 먼저 충족하고 중국으로 300만 개 마스크 보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