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새에덴교회 2월 2일
▲한복을 차려입고 설교 중인 소강석 목사. ⓒ홈페이지 캡처
예장 합동 총회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시무하는 용인 새에덴교회도 주일인 2일 평소와 다름 없이 예배를 드렸다.

교회 측은 인터넷 생방송 없이 평소처럼 5부 예배를 드렸다. 교회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대비해 예배가 끝날 때마다 예배당에 소독을 실시했으며, 교회 차량 소독에도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꽃처럼 웃을 당신에게(벧전 1:23-2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가적 재앙으로 선포되고 있어 궁금했다. 성도들이 얼마나 올 것인가? 평소처럼 올 것인가? 절반 정도 올 것인가”라며 “그런데 오늘 이렇게 평소와 거의 다름없이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깜짝 놀랐다.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모두 주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의 역사가 가득하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에서 소 목사는 장모이자 오랜 기간 교회를 위해 기도로 헌신한 정금성 권사의 치유 간증에 설교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본지에 연재중인 ‘영혼의 아포리즘’에서도 이에 대해 간증한 바 있다. 이날 예배에는 교회 성도인 가수 남진 장로의 모습도 비췄다.

한복을 차려입고 등단한 소 목사는 “이번 사건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삶의 가치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그리고 기도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라며 “저와 우리 교회에 권사님의 기도의 자리가 얼마나 컸는지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가들 소견으로 정 권사님이 암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올해 성구인 요한복음 14장 27절 말씀과 함께, 평안을 주셨다”며 “기도의 응답과 확신을 믿으라고 권면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담당 의사께서 ‘No Problem. It’s not cancer. 당장 퇴원해도 좋습니다’라고 하셨다. 암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그러면 그렇지,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언제 응답하지 않으신 적이 있으셨는가”라며 “지금 나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다 쫓아내실 줄 믿는다. 이번 주에 다 잠재워 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정금성 권사는 퇴원해 이날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이 난국에도 성도 여러분들은 하늘의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바란다. 저는 정 권사님 소식을 듣고 하나님 앞에 큰 기쁨이 임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몇 가지 평범한 교훈을 다시 깨달았다.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예수님만이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생을 덤벙덤벙 살지 않는다. 사명을 따라 살아간다”며 “주일날 하루종일 헌신해서 몸은 피곤할지라도 꽃처럼 웃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도망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