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행진, 낙태 반대, 데이비드 플랫, 맥린교회
▲생명의 행진 시위에서 폐회기도를 맡은 데이비드 플랫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대형교회 목사이자 ‘래디컬’의 저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이 “낙태는 정치적인 문제이기 이전에 성경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니지아주 비엔나에 소재한 맥린바이블교회(McLean Bible Church) 플랫 목사는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목회자로서 낙태 문제에 거리를 둘 때가 있었다. 정치적인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낙태에 관해 충분히 설교하지 못한 것을 두고 회개해야 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낙태가 정치적인 문제이기 이전에 성경적인 문제임을 확신한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가치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플랫 목사는 최근 열렸던 낙태 반대 시위자들의 모임 ‘생명의 행진’에 참석해 폐회기도했다. 당시 그는 “오늘 행진에 참석한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당신의 길에서 떠나 각기 제 길로 갔습니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인종을 차별하고, 이민자들을 무시하고, 가난한 자들을 소외시키고, 돌봄이 필요한 자들을 거부했습니까? 우리가 어떤 식으로 성생활을 혼란스럽게 하고, 권위를 남용하며, 아름다움을 상품화하고, 아이들의 생명을 빼았았습니까?”라고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이후 그는 낙태 합법화 법안의 폐지를 간구하며 기도를 마쳤다.

올해 41세인 플랫 목사와 그의 가족들은 몇 년 전 북부 버지니아로 이주한 후부터 생명의 행진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는 맥린교회에서 36년간 사역해 온 론 솔로몬(Lon Solomon) 목사가 은퇴한 뒤, 2017년부터 사역을 맡아왔다.

그는 “미국에서는 매년 수십만 건의 낙태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많은 태아의 생명을 빼앗는 문화에서는 더욱 그러할 의무가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신실한 청지기로서 역할을 하려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낙태 문제를 완전히 피했었다며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생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사람들을 동원하는 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을 주님 앞에 뉘우쳐야 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낙태와 삶의 가치에 관한 설교를 시작했을 뿐 아니라, 성도들이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도록 도왔다. 플랫 목사는 또 맥린교회가 입양과 양육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육과 입양의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이에 관해 설교해 왔으며, 점점 더 많은 가정들이 버지니아, 메릴랜드, DC의 위탁 가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 입양 절차를 시작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