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음악회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 VII’ 포스터.
관악문화재단 상주단체 서울오라토리오가 오는 2월 2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제79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 연주회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 VII’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그간 서울오라토리오가 선보인 작품들 가운데 선별한 악곡을 선보이는 오라토리오 갈라콘서트이다.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는 ‘위대한 유산 시리즈’와 함께 오라토리오의 대중화를 꿈꾸며 2011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서울오라토리오의 브랜드 음악회로 오라토리움 음악의 대중화와 차세대 인재 발굴과 육성, 작품 속에 깃든 작곡가들의 혼과 열정, 위대함 업적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오라토리움(Oratorium)이란 성경이나 종교, 도덕적 내용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서사적 악곡으로서, 독창과 중창, 대규모 편성의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주를 이룬다. 넓은 의미로 이야기가 있는 오라토리오를 비롯해 미사, 레퀴엠, 스타바트 마테르, 테 데움, 수난곡, 칸타타 등이 오라토리움에 속한다.

음악회의 1부는 구노의 ‘장엄미사’를 2부는 하이든의 ‘넬슨미사’ 중 ‘Kyrie’, 베르디 <레퀴엠> 중 ‘L acrymosa’, 베토벤 <장엄미사> 중 ‘Benedictus’, 하이든 <천지창조> 중 ‘In holder Anmut stehn’,
드보르작 <테 데움> 중 ‘Te Deum laudamus’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구노의 ‘장엄미사’은 총 7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악장 Kyrie(moderato quasi andantino)는 자비(慈悲)송이라고 하며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의 순서로 3번 반복하고 그레고리안 찬트의 특징이 언뜻 나타난다. 대영광(大榮光)송이라는 2악장 Gloria(larghetto)은 성자 성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하며, 솔로가 노래하는 부분은 오페라 선율이 사용돼 극적 효과를 보인다. 3악장의 파트1 Credo는 신앙고백 부분이며, 파트2 Invocation-Offertoire는 기도와 봉헌송이다. 4악장 Sanctus는 ‘거룩함’을 의미, 5악장 Benedictus는 ‘축복’을 의미, 6악장 Agnus dei는 ‘주님의 어린양’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7악장 Domine salvum은 ‘구원의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교회를 위한 기도, 군대를 위한 기도, 나라를 위한 기도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서울오라토리오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서 정통음악의 계승 및 발전과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설립된 음악예술 연주/연구/교육기관이다. 그동안 수많은 오라토리움 작품을 선보이며 특별 연주회, 해외 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