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크라이
▲2020년 원크라이 기도회 현장. ⓒ김신의 기자
“나의 하나님이여, 기적을 베푸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12시간 연합 기도모임 ‘2020 원 크라이 프레이 포 코리아(One Cry, Pray for Korea, 이하 ‘원 크라이 기도회’)’가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새벽 6시까지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개최됐다.

매년 1월 열리고 있는 ‘원 크라이 기도회’는 올해 제4회째를 맞았다. ‘원 크라이 기도회’는 초교파적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이 나라가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나라의 회복을 위해 12시간 동안 기도하는 국가기도연합운동, 순수복음기도운동, 연합운동이다. 올해는 330여명의 출연진과 성도들이 함께했다.

올해 기도회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시 40:5)’를 주제 성구로 하며, 코리아투게더와 원크라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예수문화교회가 주관한다.

이날 첫 메시지를 전한 이기용 목사는 ‘그 땅을 고칠지라’(대상 7:14)는 제목으로 “인간의 힘으로 절박하고 안 되는 상황 속의 답이 본문에 있다”며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 개인의 생사, 복의 주관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닫으시면 열 자가 없고 여시면 닫을 자가 없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주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그 땅을 고치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뜻을 지향하지 않고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악한 길”이라며 “하나님의 백성이 의롭고 거룩하게 성도답게 살아가야 하는데, 삶의 현장에서 세상적 음욕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거나 말씀을 청종하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닫는다. 오늘의 본문은 ‘답안지’와 같다. 먼저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한다. 고백하고 돌이키는 것이 회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땅의 문제는 그대와 저의 문제”라며 “하나님을 만나면 끝난다. 하나님을 만나고 대면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찬양했다.

“아버지여, 고쳐주소서. 이 나라 새롭게 되게 하소서. 주 하나님, 간절히 기도하오니 상한 이 땅 새롭게 하소서.”

원크라이
▲2020년 원 크라이 기도회 현장. ⓒ김신의 기자
기도모임은 윈드워십, 홀리임팩트, 비전워십, 김민수워십, 라이프오브워십, C5, 어메이징띵스(Amazing Things), R45, 워십브레이커스, 다윗의노래, 양한나워십이 경배와 찬양을 인도하고, 특송이 마련된 후 메시지 선포와 기도회로 진행됐다.

조킴 목사는 ‘기도, 기도, 기도(요 3:16, 요 8:12, 엡 6:18)’라는 제목으로 기도의 중요성을 선포했고, 이후 원유경 목사, 이형로 목사, 황덕영 목사가 각각 ‘기대의 등불(삼상 3:1~4)’, ‘나의 괴로움을 돌보시는 하나님(창 29:31~35)’, ‘나의 하나님이여, 기적을 베푸소서(시 40:5, 대하 7:14)’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실행위원장을 맡은 황덕영 목사는 “한 영혼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니, 나라를 바뀌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의 영혼을 새로운 피조물로 빚으시고 지옥의 백성 되었던 인생을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듯이, 이 나라와 민족도 하나님께서 놀랍게 새 부흥 가운데 함께하게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황 목사는 “결론을 나이더라. 내가 바뀌면 가정이 바뀌고 캠퍼스가 바뀌고 교회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 민족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게 하실 줄 믿는다”며 “하나님은 기도를 받으시고 기도를 통해 역사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어려웠을 때, 시대가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셨다. 이것이 새 일을 행하시겠다는 사인”이라고 했다.

이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진행된다. 역사의 크로노스가 있고,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때가 있다. 제자들은 성령이 임할 것을 알지 못했지만,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고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에게 임했다”며 “카이로스 하나님의 때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역사할 줄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내 자랑, 내 뜻 계획이 다 있지만, 내 길과 생각보다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더 높다”며 “교만하면 죽는다. 겸손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의 특징은 기도하는 것이다. 왜냐면 내 힘과 능력으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오늘 주제인 ‘나의 하나님 기적을 베푸소서’의 ‘기적’은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것,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 삶 속에 하나님이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 땅에 많은 기도의 사인들이 있다. 우릴 향한 부르심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길 축복한다. 전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을 수 있는 자로 인해 이 민족이 망하지 않을 줄 믿는다”고 했다.

이밖에 문강원 목사, 김규한 목사, 김성현 목사, 조동천 목사, 조나단 목사, 이규 목사, 구동휘 목사, 오인석 목사, 곽용하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고, 기도회는 이성재 목사, 김찬기 목사, 홍승아 청년, 김민수 목사, 이지승 목사, 유이레 목사, 김원석 목사, 서정현 목사, 안승태 전도사, 유하나 사모 등이 인도했다. 또한 강한별, 구현모, 노아, 김정석, 빅콰이어, 함부영, 유턴콰이어, 강찬, 김상훈, 김훈희, 황레베카, 주수미, 장미 CCM아티스트가 봉헌송과 특송을 불렀다.

마지막 ‘축복의 시간’에는 서로를 축복하고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신다”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역대사 7장 14절 말씀은 정치인의 문제도 아니고 경제인, 다른 전문가들의 문제도 아니고, 저희들의 문제였음을 고백한다. 12시간 동안 기도했던 이 모든 기도 제목 가운데 역사해 주시고 응답해 주시고 대한민국을 축복해 달라”고 축도했다.

한편 2021년 원 크라이 기도회는 신촌 원천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