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들 통일 선교사와 소그룹 기도운동을
컨퍼런스서 통일한국 복음화 전략으로 제시
한국교회, WCC로 다원주의, 혼합주의 유입

23차 지저스 아미
▲컨퍼런스에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 제23차 북한구원 금식성회 ‘지저스 아미’ 셋째 날 집회가 8일 경기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계속됐다.

전날에 이어 첫 강의에 나선 김재동 목사는 ‘대한민국 건국 전후사와 하나님의 구원’을 제목으로 “우리 건국 과정은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했다. 나라가 좌우로 대립하여 극심하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라며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5년이 지났지만, 또 다시 체제 전쟁 가운데 들어서고 있다”고 개탄했다.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송근후 이사장(빛의자녀학교)은 ‘소그룹 기도운동’에 대해 “학교가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를 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자신이 바뀌면 학교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도제단을 쌓기 시작했다”며 “구약은 제단 이야기로 가득하고 신약 시대에도 몸으로 드리는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린 것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송 이사장은 “시편 133편 1-3절, 마태복음 18장 20절 속 연합과 소그룹 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은 학교 경영의 큰 지침이 될 뿐 아니라 실제 영적인 돌파가 일어났다”며 “이후 학생 기도동아리, 교사 신우회, 학부모 기도모임 등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김윤숙 목사는 “국가 변화의 출발점은 개인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며 “4인조 소그룹 기도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기도의 돌파’가 없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어 주님을 향한 간절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저희 소그룹 멤버들은 각자 개인 기도제단을 쌓고 있다. 제단에는 제물이 있어야 하고, 매번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 즉 나의 자아를 죽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번제를 드려야 한다. 죽이는 검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소그룹 멤버들은 매일 성경을 10장씩 읽는다. 말씀을 읽을 때, ‘레마’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되고,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 기도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오전 마지막 강의에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소그룹 기도가 필요한 이유는 개인의 영적 부흥을 넘어 가정과 사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한 시간 기도운동’을 감당하려면 서로를 지탱해 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임박한 복음통일을 위해 전문인 통일 선교사들을 준비시켜야 하고, 그들이 북한 땅 전역에서 소그룹 기도운동을 확산하며 북한 복음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23차 지저스 아미
▲기도하는 성도들. ⓒ에스더기도운동
오후 첫 강의에 나선 이규 목사(신촌아름다운교회)는 ‘통일한국 10년의 섬김’이라는 제목으로 “저는 운동권이었다. 1987년, ‘10년간 목숨 걸고 투쟁하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결의했는데, 그대로 되더라”며 “우리도 복음통일을 위해 목숨 걸고 10년간 기도하고 실력을 키우면, 복음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복음통일을 위해 기독 청년들이 정치, 경제, 교육, 선교 등의 분야에서 지도자가 되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 집회에서 박영우 목사는 “여호사밧이 악한 자를 돕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와 혼인관계를 맺어 유다에 비극이 시작되었듯, 한국교회도 WCC와 함께함으로 다원주의, 혼합주의가 유입돼 위기가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다윗에 대해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신 것은, 자신의 왕국을 위해 싸운 사울과 달리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싸웠기 때문”이라며 “지금 목회자들이 사울과 같아지고 있다. 나라와 민족의 문제에 무관심하고, 개교회주의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탈북민 출신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북한 인권 문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3대 김씨 일가 우상화, 북한의 영적 회복, 그리고 중국 내 탈북민들의 인권 문제 등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다.

마지막 순서로 이용희 교수는 3일 금식을 마치는 밤 시간, 북한 기도선교사와 전문인 통일선교사를 위한 초청을 인도했다.

넷째 날에는 문창욱 목사가 세계 선교, 이영환 목사가 영성 집회, 김요한 선교사가 이슬람 선교, 릭 라이딩스 선교사가 이스라엘 선교 등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 마지막 날인 금요일 오전에는 이스라엘 선교에 대해 강의한 뒤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