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사기 말씀기도회’ 시작
우리 안의 죽은 종교 생활서 벗어나
진정 생명의 신앙 회복 바라기 때문

유기성 목사-2018 예수동행일기 컨퍼런스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위지엠 대표)가 2020년 신년을 맞아 ‘새해에도, 더욱 주님만 따라 살자’는 제목의 칼럼을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이제 막 영혼이 거듭난 사람을 보는 것은 참 기쁘다. 잠깐 대화를 한 것만으로도, 새 생명의 활기와 기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에 반해 예수님을 믿은지 오래된 사람에게서는 오히려 기쁨도 감격도 없는 무기력과 무표정한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형식적인 율법주의자가 되고 종교 생활에 빠져, 성경이나 교리 지식은 많아졌고 열심은 대단한데, 까다롭고 교만하며 매사에 부정적이고 시기와 질투가 많은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자신이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착각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다. 예수님을 믿었지만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기성 목사는 “오늘부터 사사기 말씀기도회가 시작된다. 사사기는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에서 잘 살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사회가 타락하고 망가졌을까?’ 하는 질문과 답을 담고 있다”며 “이 질문에 대해 사사기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라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한다. 모두가 스스로 왕(하나님)이 되어서 자기의 뜻(자기의 소견)대로 살아가던 시대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목사는 “사사 시대가 이렇게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무너진 이유는 레위인과 레위인 제사장들의 타락에 있었다. 그들 스스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알지 못하는 종교인이 되어 버린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오늘 우리 자신과 가정,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사기로 말씀기도를 하려는 것은, 우리 안에 독버섯처럼 퍼져가고 있는 죽은 종교 생활에서 벗어나 진정 생명의 신앙이 회복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자기에게 좋은 것이 선이고 자기 생각에 옳은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우리 몸이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임을 깨닫고 개인의 삶, 가정과 교회 공동체에서 예수님이 주인이요 왕이 되시도록 살자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사사기 2장 10절에서 출애굽하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갔던 부모 세대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자녀들에게 전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고민이기도 하다”며 “부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세상에 더 관심을 가지는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심어줄 수 있는가? 부모가 일상 생활에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여, 자녀들이 그것을 볼 수 있게 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주님은 우리 마음을 인도하신다.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 3:5)’.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라며 “이 말씀을 정말 믿는다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메일이나 문자, 인터넷을 확인하지 않기로 의식적인 결단을 내려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런 것이 본질적으로 나쁘거나 그릇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의 잡다한 소식이 내 영혼을 혼란스럽게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알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유 목사는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우리는 그 임재를 의식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 그러므로 눈을 뜨자마자 주님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아침 말씀 묵상, 한 시간 기도, 예수동행 일기쓰기 등 주님께 집중하는 생활 리듬을 기르면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의식할 수 있다. 심지어 의식적으로 기도하지 않을 때도 주님의 임재와 말씀하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정말 주님은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인도하실까?’ ‘내가 그것을 알 수 있을까?’ ‘주님을 아는 기쁨이 나에게도 실제가 될까?’ 그것을 실제로 누리기 전에는 답답할 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주님이 이끌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함으로, 순간 순간 주님을 생각하며 매일 그것을 기록해 가면서 ‘진작 이렇게 살았어야 하는 것인데’, ‘성경의 증거가 모두 다 실제였구나’ 깨닫는 감격이 너무나 컸다”며 “새해, 더욱 주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며 오직 주님만 따라 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