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믿음의 본을 세우는 2020년"

할렐루야! 2020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난해 한국사회는 서로를 불신하고 정죄하는 갈등 속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 속에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세대의 본'이 되어 악한 세대를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이끌어 가는 일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희망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굳세게 하시고 승리로 이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믿음의 본을 세우고 바른 행실로 세대의 본이 된다면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우리 사회에 내재된 많은 문제들이 풀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분열을 멈추고 하나가 되어 우리 사회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교회가 되길 부탁드립니다. 분열은 결국 돈과 명예, 이기심과 같은 기득권으로 시작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먼저 내려놓으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싸움을 멈출 수 있습니다. 모두들 나만 옳다고 말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가는 2020년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