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김진홍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성경은 어떤 책인가를 제목으로 4번째 글을 쓰겠습니다. 앞의 글에서 성경이 어떤 책인지를 10가지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글에서 4번째까지 적었습니다.

다섯째로 성경은 과학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과학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성경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성경에서 과학적 이론을 찾으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둘 다 부질없는 노릇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이 일러주는 창조론이 있고, 과학에서 주장하는 진화론이 있습니다.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진화론을 무신론자들의 헛된 이론이라 매도하고 다른 한편 진화론을 주장하는 분들은 창조론을 미신이라 매도합니다. 양 편이 모두 그릇된 관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선포는 절대적 진리입니다. 모든 신앙, 모든 이론, 모든 과학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과학적 이론 중의 하나인 진화론으로 창조론을 평가한다는 것은, 기본 잣대가 그릇된 것입니다. 창조론과 진화론은 차원이 다릅니다.

창조론은 우주와 인간의 삶이 시작된 근본을 일러 주는 것입니다. 만물과 인류가 존재하게 된 근본을 선포하는 선포입니다.

이에 대하여 한 과학적 주장인 진화론으로 이러쿵저러쿵 하는 자체가 그릇된 발상입니다. 나는 대학 시절 철학을 전공하였기에 창조론과 진화론 사이에 별로 갈등을 느끼지 않습니다.

창조론은 전체를 일러 주는 총론이고 진화론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가 진행되어 나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한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화론으로 창조론을 매도하는 것은, 적은 한 부분의 이론으로 전체를 두고 평가하고 매도하는 경우가 됩니다.

성경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임을 믿는 크리스천이라면 창조론에 대한 확신에서 진화론에만 매여 있는 세속인들을 포용하고 설득하고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