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을 디자인하라
관점을 디자인하라(개념확장판)

박용후 | 쌤앤파커스 | 296쪽 | 16,000원

의식하든 않든, 자신만의 관점 있어
어떤 관점이냐에 따라 우리 삶 달라
사람이 자신의 관점 바꿀 수 있을까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는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은 일어난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사람은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아니면, 사람이 바라보는 것은 똑같다. 사물이든 사건이든, 똑같은 시각으로 바라본다.

문제는 똑같이 바라보았지만, 서로의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똑같은 것을 바라보지만, 자기만의 관점만을 가지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관점은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고,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등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가는지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친다.

곧 우리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 이런 측면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는 너무나 중요하다.

사람이 가진 관점을 바꿀 수 있을까? 바꿀 수 있다고 자신이 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피와이에이치 박용후 대표다.

박용후 대표는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책을 5년 전 이미 출간했다. 그런데, 출간 이후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 사이에 있는 것들을 새롭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간 바뀐 생각을 기반으로, 들어내고 걸러내고 바로잡아 오늘의 관점으로 다시 책을 손보고 <관점을 디자인하라> 개념확장판을 내놓았다.

보통은 ‘개정판’이라고 명명하는데, 관점 디자이너라 ‘개념확장판’이라는 낯선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첫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돈 아닌 꿈 이루고 싶은 이들 함께해
1년에 20번 월급받는 사람으로 관심

저자는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이다. 그를 수식하는 별명이 수없이 많지만 그는 다른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로 불리기를 원한다.

‘관점 디자이너’로서 그는 유독 ‘착한 기업’의 성장을 도와 함께 성공하는 일을 보람으로 삼는다.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조직에 깊숙이 몸담지 않는다. 한 곳에 오래 머물면, 매 순간 새로 디자인되어야 할 관점이 고정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속한 목표에 도달한 순간까지만 함께한다는 원칙으로 계약직 신분을 유지하는 대신,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누린다. 그 결과 그는 ‘한 달에 13번 월급받는 사람’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그 숫자는 현재 20번으로 불어났다.

고정적으로 출근할 곳은 없지만, 세상 어느 곳이라도 스마트폰과 노트북만 있으면 다양한 사람과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어디든 남다르고 창의적인 그의 행복한 일터가 된다.

그는 ‘기업체에서 가장 초청하고 싶은 강사’로 손꼽히는 사람이 되어 다양한 청중들과 부지런히 만나며, 그들로부터 매일 새로운 관점을 얻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같은 영화와 같은 책을 봐도,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한다. 같은 사건을 경험하고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우리가 미처 듣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저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들을 듣고, 느껴지지 않는 것들을 느낄 수 있는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다른 관점을 갖는 것이다.

관점 바꾸면, 다른 게 보이기 시작해
고정관념, 신체 능력까지 틀에 가둬
당연함 부정하고, 질문 던져야 바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전혀 다른 결과에 다다른다.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능력의 차이는 바로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았느냐?’에서 기인한다.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생수와 김치를 사 먹는 것이 언제부터 당연해졌는지 기억할 수 있는가? 아마도 선뜻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시나브로’, 즉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시나브로 바뀌는 세상을 읽어내는 힘도 바로 통찰을 이끌어내는 ‘관점’에 있다. 당신이 지금까지의 삶과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면, 이제 그 도구의 해답은 ‘관점’이다.”

사람이 관점을 바꾼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관점을 바꾸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은 우리의 의식만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체적인 능력까지 관념의 틀 속에 가둔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능력이 있는데도, ‘나는 안 돼’라는 고정 관념에 갇히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뒤흔들라고 말한다. 자신을 수시로 재조립해 변화의 바람에도 제 가치를 해내는, 그래서 아무도 당신을 대체하지 못하는 명품이 되라고 말한다.

둘째, 당연함이다. ‘당연’이란 무엇인가? 보편화된 관점이다. 이것은 어떤 시대에 사는가, 어디에 사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당연함’이라는 우물에 갇히면, 우물 밖 세상을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당연함에 질문을 던지라고 이야기한다. 당연한 것을 부정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당연하지 않지만 미래에 당연해질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현재의 당연함 속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에 당연해 질 것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부정하는 특별한 생각이 미래를 바꾼다.”

세계관
▲ⓒ픽사베이
저자는 누구든지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고정관념을 탈피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관점을 바꾼다면 당연함과 관성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당연함을 부정하고 본질을 파악해 새로운 습관이나 관성을 만들어 낸다면, 누구라도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생각의 흐름을 읽어내고 그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당신의 관점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사람, 같은 상황, 같은 사물일지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행동이 달라지고 결과까지 달라진다.

그러니 남들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일을 저렇게도 생각해 보라.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 다른 사람과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라. 그러면 놀라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하나님 자녀들, 하나님의 관점 가져야
하나님과 사람 관점은 하늘과 땅 차이
남다른 관점 바라보면 미래의 주인공
하나님 관점 보면 하나님나라 주인공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들은 남다른 관점도 가져야 하지만, 더 중요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 관점은 하나님의 관점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나의 관점인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건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점은 폭이 좁을 때가 많다. 한 면만 보고 한 방향을 볼 때가 많다. 또한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폭넓고 깊게 볼 수 있다.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사람의 관점과 하나님의 관점의 차이는 땅에서 바라보는 것과 하늘에서 바라보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땅에서 바라보면, 내 눈앞에 들어오는 것만 볼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커 보인다.

하지만 하늘에서 이 땅의 것을 바라보면 어떤가? 전체가 보인다. 땅에서 볼 때는 그렇게 커 보이던 것이, 하늘에서 보면 작아 보인다. 땅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하늘에서는 보인다.

이것이 하나님의 관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아야 한다. 사건과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남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영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희망도 습관이다’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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