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온은혜기도원
▲선물을 준비하는 성도들.
평택 시온은혜기도원(원장 신현옥 목사)에서 성탄절을 맞아 이웃 돕기 ‘사랑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기도원은 16-17일 김장김치와 밑반찬 등 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불우이웃 및 목회자 30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매년 불우이웃과 목회자들을 후원하고 있다.

준비된 사랑의 선물은 배추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쪽파김치, 부추김치 등 김치 3,000kg와 밑반찬으로 고추장아찌, 소시지, 김과 화장품 등이다.

신현옥 목사는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이자 사랑”이라며 “올해도 전 성도들과 직접 농사를 지은 농산물로 사랑의 선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라며 “어렵게 생활하는 목회자들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물을 받은 한 주민은 “저를 비롯해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불우이웃과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미자립 농어촌 교회와 개척교회들이 더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돼 감사해하고 있다”며 “신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도원 관계자는 “선착순 100명으로 신청을 마감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어려운 처지를 호소해 2배 더 준비해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골고루 전했다”며 “아낌없이 어려운 이웃들과 모든 것을 나누며 섬길 것”이라고 전했다.

선물을 받은 한 목회자는 “김장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신 목사님은 강단에서의 말씀 선포와 함께, 몸소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 많은 목회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목회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내주신 사랑의 물품을 받았다”며 “물품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 가슴 뭉클한 감동과 은혜에 먹먹해졌다”고 전했다.

평택 시온은혜기도원
▲김장을 담그는 신현옥 목사.
신현옥 목사는 “정말 어려울 때, 적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사랑이 그리스도의 참 사랑이라 생각한다”며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중에도 수고와 땀으로 일군 농산물을 정성껏 조건 없이 전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고 전했다.

교회 관계자는 “신 목사님은 사랑 나눔 신청 대상에 조건을 붙이지 않았다”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산 없이 모든 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배추와 무, 쪽파, 고추, 마늘, 양파 등 무농약 야채로 직접 농사를 지어 성도들과 김장김치를 비롯해 여러 밑반찬들을 만들었다. 선물한 모든 물품은 자체 생산 혹은 구매한 것들이다.

특히 해당 김치와 반찬은 ‘우리홈메이드푸드’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옥션, 네이버 스토어, 인터파크, 쿠팡, 티몬 등)과 오프라인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수익금 전액도 불우이웃과 목회자 후원에 사용하고 있다.

신현옥 목사는 “세계목회자후원선교협의회에 회원 가입을 하시면, 김치와 밑반찬, 생필품과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후원하겠다”며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분들을 돌아보고 작은 것을 서로 나누는 따뜻하고 뜻깊은 성탄절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