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왼쪽)가 14일 광화문 집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사.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쳐
전광훈 목사가 14일 광화문 집회에서 "절대로 자유를 빼앗기면 안 된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키자"고 했다.

전 목사는 이날 대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로 건국된 나라"라고 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주어진 최고의 선물인 자유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우리의 자유를 빼앗아 북한으로 가려고 하는 것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또 앞서 있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연설 중 한 대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집회 본대회에 앞서 약 1시간 동안 자체 행사를 가졌다. 황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연설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서 위태롭기 짝이 없게 되었다"며 "우리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대로 놔둘 수가 있는가?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시민을 믿는다.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 우리 국민들은 자유만 주어지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전 목사는 "'우리 국민은 자유만 보장하면 다 잘할 수 있다'는 황 대표의 이 한 문장이 대한민국을 살려 왔던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자유만 확보되고 간섭만 안 하면 다 잘할 수 있다. 절대로 자유를 빼앗기면 안 된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키자"고 외쳤다.

한편, 지난 12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전광훈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제가 구속된다고 여러분이 이 운동을 멈추겠나"라고 물으며 "구속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