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베들레헴대
▲두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신대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베들레헴대학교(부총장 피터 브래이 신부)와 지난 4일 팔레스타인 베들레헴대 캠퍼스에서 청년 평화지도력 개발과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교수, 학생, 교직원의 교류는 물론 다양한 학술활동과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공동추진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앞으로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Global Peace Center for Justice)와 베들레햄대 공동체파트너십센터(Institute for Community Partnership)를 중심으로 ▲팔레스타인 내 '한반도-팔레스타인 청년학생 평화 워크캠프'(2020년 여름 2~3주 예정) ▲팔레스타인 청년학생 한국연수를 포함하는 '한-팔 공동 평화사업' 기획을 위한 워크숍 ▲상호 학교 교육과정을 인정하는 '학생 교류 사업' 협의 등을 추진해가기로 했다.

한신대 이해영 부총장(글로벌피스센터장)은 "지정학적 패권질서에 의해 분쟁과 갈등의 중심지였던 팔레스타인과 한반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두 대학이 동-서 아시아의 평화를 잇는다는 성격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베들레헴대는 1973년 팔레스타인 서안지역에 최초로 문을 열어 현재 3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신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카톨릭 대학임에도 재학생 중 80%가 무슬림이며 기독교인은 20%정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