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맥알파인 목사.
▲데일 맥알파인 목사. ⓒThe Christian Institute

영국의 노방 전도자가 자신을 체포하고 6시간 동안 구금했던 경찰서에게 4,000 유로(약 527만 원)의 배상금을 받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영국 컴브리아 주 워킹턴에 사는 데일 맥알파인(Dale McAlpine) 목사. 그는 지난 2018년 7월 켄달타운 중심에서 전도를 하다 3명의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그의 법률 대리인인 ‘더 크리스천 인스티튜트’(The Christian Institute)는 “당시 그를 체포하던 경찰은 그에게 어떤 혐의도 말해주지 않았고,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기 전까지 6시간을 구류한 뒤 불확실한 상태로 내버려두었다”고 주장했다.

컴브리아 경찰서(Cumbria Police)는 그들이 불법적으로 행동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거리에서 15년 동안 전도해 온 맥알파인 목사는 “종교자유를 위해 싸우는 더 많은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해 배상금 전액을 더 크리스천 인스티튜트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전해주신 구원의 메시지를 믿고 있다. 모든 이들이 이를 듣기를 원한다”면서 “이러한 법적인 조치를 통해 경찰은 더 이상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체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국은 자유로운 국가이며, 난 우리가 누리는 이러한 자유를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도와준 더 크리스천 인스티튜트에도 감사를 전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이 나를 체포하지 말아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서 너무 기쁘다. 이러한 소식이 나처럼 노방에서 전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되길 바란다. 당신이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 한 경찰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