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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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역사전공 B형 문제에서 사회주의 관련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중등교사임용시험 문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치러진 임용고시에서 역사 B형에 출제된 11개 문제 중 약 30~40%가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와 관련된 문제로 출시됐다.

1번 문제는 1929년 원산 총파업을 지휘한 단체 이름 ‘원산노동연합회’와 비합법적 방식으로 아래부터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노동운동 노선 이름 ‘혁명적 노동조합’을 적는 문제였다.

7번은 ‘최초의 공산주의’라 불리는 중국 신(新)나라의 ‘토지국유제’의 이름과 내용을 쓰는 문제였다. 토지국유제란 토지를 국유화 하고 매매를 금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8번은 프랑스 사회주의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시몬 드 보부아르가 쓴 책의 제목 ‘제2의 성’과 페미니즘에 관련된 문제였다.

9번은 덩샤오핑의 ‘남순강화’에 대한 문제로 그가 개혁, 개방과 동시에 지켜야한다고 주장한 네 개의 견지 ‘사회주의 견지’, ‘프롤레타리아 독재’, ‘공산당의 영도’,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뚱 사상’과 관련된 문제였다. 이는 정치와 경제를 이원화시키고 사회주의의 사상적 기반 위에서 정치적 안정을 다지면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한편 문제 및 정답을 공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달리 중등교사 임용시험 문항의 '모범답안'과 '채점기준' 은 비공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