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강다니엘. ⓒ강다니엘 공식 인스타그램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는지,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워너원 출신의 가수 강다니엘이 지난 3일 악플(惡性reply)로 인한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여러 차례의 장문의 글을 적었따. 또 4일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당분간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강다니엘은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안 좋은 쪽으로 몰고 가는 것,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것, 가족, 팬들 모두 조롱 받는거 너무 힘들다”고 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다 알고 있다”며 “너무 많이 참았고, 정말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근 비보를 전했던 고(故) 구하라(향년 28세)와 설리(최진리·향년 25세) 모두 생전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악플’과 관련해 한국신앙과가정재단(이하 재단)은 “악플은 어둠 속의 비수 같은 살인적 행동”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재단은 “오래 전부터 문제시되어 온 악플 문제의 이유 중 하나는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공격성”이라며 “악플은 그 중에서도 꽤 교묘한 공격성의 표현으로 그 원인은 명백히 악(惡)한 감정”이라고 했다.

이어 “ 우리가 화를 표현하면(화풀이) 결국 우리끼리 상처를 주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화를 내고, 누구를 공격하면 그것은 돌고 돌아 결국 그 해가 나에게 미친다. 내가 배짱을 부리면 누군가는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된다”며 “누군가가 먼저 참기 시작해야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군가는 나부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천 작가 크리스틴 존스는 “감정적일 때에는 글을 게시하기 전에 감정을 진정시키고 시간을 가지라”고 권면한다. 또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목표는 논쟁이 아니라 평화”라며 잠언 15장 1절과 함께 “반응을 통제할 것”을 제언했다.

국내의 한 대형교회의 목사는 “악플의 본질은 몰이해와 유물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악플의 해결책에 대해 “한 생명을 천하보다 낫게 여기는 유신론적 신앙관뿐”이라며 “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조차 기꺼이 십자가의 제물로 올려놓았던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