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시국선언
▲윤정우 목사(왼쪽 다섯 번째), 홍문표 의원, 이상민 목사(각각 오른쪽 세 번째, 두 번째) 등이 국회 정론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대전·충남·전북·강원 애국 기독교 지도자 일동'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3차 시국선언-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없다!'를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지난 8월 부울경 기독교계 시국선언을 이끈 윤정우 목사(연제중부장로교회)를 비롯해, 9월 "공산화에 대항해 싸우겠다"며 삭발한 이상민 목사(대구서문교회), 홍문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와 경제 등 실정을 지적하며 "집권 2년 반 동안 누구를 위해 무슨 일을 하였나? 어떻게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나"라며 "정녕 당신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나라가 지구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생지옥의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의 변종 공산국가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들에게 동의는 커녕 한마디 설명도 없이 누구 마음대로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그런 나라로 전복시킨단 말인가"라며 "당신이 월남 패망의 소식에 희열을 느꼈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공개적으로 신영복 윤이상과 같은 이들을 존경한다고 천명함과,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범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라 함은 당신이 골수까지 공산주의자임을 자처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또 "지금까지 NLL을 넘어온 북한의 목선은 얼마이며 그들은 무슨 목적으로 침투하였으며 모두 어디로 잠적하였으며, 2명의 탈북 어부를 비밀리에 강제북송한 것은 정말 김정은을 부산의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모시기 위해 바친 제물 이었는가"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기독교계를 향해 "종교 자체를 인정치 않고 말살하는 공산주의를 우리가 어떻게 수용할 수가 있는가? 지금 막지 못하면 곧 우리 눈에 피눈물 흘리게 됨은 자명한 이치"라며 "소위 대형교회 지도자님들, 언제까지 두 눈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고 정교분리라는 방패 뒤에 숨어 비겁하게 자리에 연연할 건가? 주님의 양떼들에게 시국의 위중함을 고하고 교회의 안녕과 구국의 대열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산주의는 이미 실험 70년 만에 폐기된 유물"이라며 "지금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앞 도로변에서 연일 외치며 기도하는 연인원 수백만의 국민들은 배가 고파서 나온 것이 아니다. 오직 이 나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우리나라가 북한식 사회주위 공산주의로 넘어 가는 것을 온 몸으로 막아내자고 저렇게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위정자들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법을 수호하고 준행할 것 △모든 위정자들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김정은 체제의 낮은 연방제 통일을 즉각 포기할 것 △하나님의 심판을 자처하는 반인륜적 동성애 합법안을 순교의 각오로 반대할 것 △절대다수가 역차별 당하는 소수차별금지법을 순교의 각오로 반대할 것 △모든 정치권은 북한 인권 회복에 앞장설 것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울 것 등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