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단식 5일째를 맞았던 2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리에 누워 있다. ⓒ자유한국당
어젯밤(25일) 작심하고 청와대 앞에서 6일째 금식하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만나러 갔었습니다. 황 대표는 기진하여 잠들어 있기에 기도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김문수 지사와 전광훈 목사 천막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다 왔습니다.

황 대표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냉기를 쐬어가며 밤비를 맞아가며 6일을 지났으니, 까라질 수밖에 없겠지요.

황 대표가 개인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한국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나라를 위하여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고생하기에 위로와 격려차 방문하였습니다.

오늘도 청와대 앞 아스팔트 위에 엎드려 밤을 새며, 나라 위해 기도드리고 있는 분들을 보면서, 그 분들의 나라 위한 정성이 고맙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국민들의 겨레 사랑에 대한 이런 열정을 지도자들이 제대로만 이끌어 준다면, 이 나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되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문수 지사는 청와대 앞에서의 농성이 이미 3개월째라 하니, 그 열정에 격려를 보냈습니다.

특히 전광훈 목사는 수술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몸임에도, 벌서 몇 달째 이렇게 무리를 하고 있으니 그 우국충절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초인적인 에너지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위로 한기가 느껴지는 아스팔트에 앉아 밤을 새워 기도드리고 있는 분들을 위하여 마이크 잡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 달라고 전광훈 목사께서 부탁하였지만, 오늘은 인사만 하고 가겠노라고 마이크 잡기는 사양하였습니다.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는 보수 우파에 속하는 애국지사들이 수개월째 이렇게 열성을 다하여 모이고 기도드리는 사례는 아마 세계사에서 드문 사례일 것입니다.

이 시간도 청와대 앞 아스팔트 위에서 기도드리고 있는 분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리며 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