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 “상습민원 반복, 이미 종결 사건”
학교 측 “일부 교수 밀린 월급, 횡령 매도”

대한신대 교수협
▲교수협 회장 유재현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협과 학생들이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25일 개최했다.

이날 교수협과 학생들은 “박찬대 의원이 명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일부 내용들을 발표해 학교 구성원 전체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박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이미 20여 차례 이상 특정인들이 학교를 상대로 관계 당국 등에 상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온 사안으로, 이미 무혐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부 상습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의 자료를 받아, 마치 이러한 일들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교육부에서도 이미 여러 번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칭 총학생회장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학교 매각설로 학교를 혼란스럽게 만들더니, 이제는 학교가 각종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문제는 내용 대부분이 특정인이 상습 제기해온 민원과 일치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수협의회 회장 유재연 교수는 “교원 급여 미지급분은 학교 장부에 그대로 미지급 처리돼 있었다”며 “미지급 금원을 다른 계좌 등으로 처리해 이체한 부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권익위에도 해당 원천 자료를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국회의원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수협 차원에서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도 박 의원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회계비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학교 재정이 어려워 일부 교수들에게 월급이 미지급된 것을, 마치 회계에 부정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교육부 담당자에게 확인 결과, 학교 회계 조사를 실시한 국민권익위에서 조사결과를 통보받았을 뿐,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린 바 없었다”고 했다.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주도한 A씨는 본인을 퇴학 처분하고 총학생회를 해산시킨 것에 대해 학생과장 및 교수를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으로 소소했으나, 지난 14일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대한신대)의 교육부 종합감사를 촉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교육부 종합감사를 촉구한다. 수차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기한 사안들이 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며 “총체적 비리를 뿌리뽑지 않으면, 학생 300여명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교육부 차원의 종합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과 대한신대 비대위 측은 학교에 대해 교원 급여 미지급 문제와 교수직 거래를 비롯한 채용 비리, 학사 비리 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