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장면은, 주님의 말씀 중에, 우리가 복음의 증인으로 서야하는 범위입니다. 고정 돼 있지 않고, 현재에서 넓은 범위로, 더 넓은 범위로, 확장되고 확산되어서, 땅끝까지 닿음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이루었거나 소유했다면, 그것을 지키고 보존하고 잃어버리지 않고 싶어 합니다. 소유는 안정을 추구하게 하고, 그 안정이 확보되어 견고해진 소유는 우리를 더 견고한 성채로 만듭니다. 머물고 싶게 하고, 지키고 싶어지게 하고, 나를 지키기 위해 성까지 쌓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머물러 존재하는 고정적 삶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지금에서 한 걸음, 그 한 걸음에서 또 한 걸음, 익숙해졌으니 자신 있게 또 더 여러 걸음. 이렇게 앞을 향해서, 주님께서 우리 영혼과 마음에 주신 푯대를 향해 가는 동적인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내 삶은 안정을 향한 머무름을 꿈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끊임 없이 도전하고 추구하고, 또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기쁨과 행복이라고 믿어지고 그렇게 하고 싶은가, 우리는 자신을 볼 때, 깊은 우물 속을 내려다보는 것 같이 깊음의 심정을 가지고 바라보아야합니다.

우리는 영원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의 안정이란 순간적인 것이며, 우리가 이루는 진정한 안정은 동적인 순간들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주님께 대한 신뢰로, 주님의 백성인 나 자신에 대한 사명과, 주님의 신뢰해주심을 믿음으로 인한 자신감.

우리는 우리 삶을 다시 설정해도, 흔들어 다시 털어 세워도, 그 어떤 경우에도, 제 자리 서 있습니다. 그 어떤 흔들림에도 우리는 결국 가야할 길을 가야하는 것뿐, 큰일도 없고 놀랄 일도 없는 그 백성입니다. 그래서 담담하고, 그래서 편안하고, 그래서 기쁘고, 그래서 감사하고 감격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머무르는 것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백성입니다. 서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걷거나 뛰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흔들리지 않고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걷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더 다리 아프고 힘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내 삶을 바라볼 때, 나는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 땅 끝까지를 향해 바라보는가. 나는 열린 시야를 가지고, 나 자신을 가두지 않고, 앞을 향해 그리고 저 멀리를 향해 더 나아가는가. 살펴보고 생각하고 결심하고 실행하고 반복해야합니다.

천국을 발견한 빌립, 사마리아 수가 성 우물가 여인, 삭개오 등, 성경의 등장인물은, 은혜를 받은 순간부터 그들의 지경을 넓혀가 삶의 반경을 그들의 가슴 속에서 세상을 향함으로 넓힙니다. 믿음의 사람은, 그 생각과 삶의 지경, 모든 사고의 범위와 능력의 범위까지 확장하고, 또 확산시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