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뉴질랜드 폭포 자연 북 섬 녹색 물이 추락 떨어지다 미끄러지다
▲ⓒImage by Holger Detje from Pixabay
한 청년이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열심인 분에게
삼가 조심하여 행하라고 하시거나
그만 쉬라고 말씀하시는지요?"

"노를 잘못 저으면
잘 가던 배도 흔들릴 수 있고

위험하게 하여
다른 이들의 평화를
깰 수도 있는 것이네.

때론 다른 방향으로 노를 저어
갈 길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지!"

"그러면 노 젓는 훈련을
잘 시키면 될까요?"

"훈련만으로 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니요?"

"내면의 문제일세!
조화를 이룰 수 없는
상태의 어려운 영혼이 있네.
상처나 분노,
결핍과 교만,
죄와 어둠 등등
치유 받지 못한 연약함이 있으면  
훈련만으로는 될 수 없는 것이네.

그래서 때론 열심히
행하게 하여 자신의 실상을
드러나게도 하는 것일세!"
<이주연>

*오늘의 단상*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의 손과 발이
당신의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