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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여문 곡식은 인간이 만든
그 무엇보다도 훌륭하다"고
낮은 소리로 읊조렸지만

이는 천둥 같은 일갈입니다.  
번개 같은 통찰입니다.

이는 인간 기계 문명의 오만과 허상을
한 마디로 쪼개는 내리침입니다.   

여문 곡식은 인간이 만든
그 무엇보다도 훌륭하다!

손톱보다 작은 한 톨의 쌀이나
한 개의 밀알일지라도!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긍휼과 폭력의 차이는
자신은 용서하면서
남은 용서하지 않는
어둠에서 나옵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