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에게 편지하라(계 1:1~20)
요한계시록은 교회들을 위해서 기록되었습니다(계 22:16). 곧 일어날 일들이 있는데 그 일은 반드시 일어날 일들입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교회에게 미리 보여주시려고 그의 천사를 요한에게 보내서 알려주신 것이며 요한은 자기가 받아서 본 것을 다 기록하였습니다(계 1:1~2).
그 내용이 요한계시록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역사의 중심에 놓고 과거에 있었던 일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전혀 모르겠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 계시를 주신 예수님은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풀어주시고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분이십니다(계 1:5~6).
그분이 교회에게 알리길 원하시는 내용을 교회에게 주셨으니 교회는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또,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사도요한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에 그곳에서 예수님이 보내신 천사를 통해서 이 내용들을 환상으로 보았습니다(계 22:8). 요한은 아직 살지 못한 미래의 시간을 느끼면서 자기가 이해한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했을 것입니다.
요한이 성령 안에서 이해한 계시를 교회도 성령 안에서 동일한 의미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계 1:10). 이 메시지를 주신 분이 친히 요한의 앞에 모습을 보이십니다.
요한은 말할 수 없는 예수님의 모습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만큼의 인간의 말로 표현 했습니다(계 1:14). 요한이 어떻게 그분을 보고 현실로 감당 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계 1:17).
예수님은 요한이 본 것과 받을 계시들을 기록하라고 하십니다(계 1:19).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가고 오는 이 시대의 교회들에게 반드시 알리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심정이 묻어납니다.
그만큼 이 내용은 교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겠지요, 예수님이 이 계시를 통해서 교회에게 알리길 원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를 추측해 봅니다.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때에는 온 땅의 사람들에게 심판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계 1:7). 예수님이 심판주로 다시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교회는 이 메시지를 듣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내용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
계시의 서두에서부터 온 세상 중에서 예수님이 교회를 얼마나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지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일곱 금 촛대 사이에 계시며 오른손에는 일곱별을 쥐고 계셨습니다.
요한이 본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이며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을 예수님이 직접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계 1:20).
요한이 본 것은 예수님이 각 교회에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교회를 지키고 보호할 사자들을 오른손으로 붙잡고 계시면서 교회 사이에 서 계십니다. 이 장면만 보아도 얼마나 교회가 예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는지요.
예수님이 교회를 옮기시기 전에 교회는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계 2:5). 유투브에 '교회가 타락했다, 배교했다'며 배교한 교회에서 나오라고 외치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눈이 불꽃같고 입에서는 좌우의 날선검이 나오며 풀무불에 단련된 빛난 주석 같으며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모습으로 교회 사이를 살피시며 교회의 사자를 오른손에 쥐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말씀으로 봅니다(계 1:14~16).
이 모습을 본다면 '교회를 떠나라, 교회에서 나오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얼마나 미숙한 신앙에서 나오는 말인지 모릅니다.
교회가 타락했다고 교회를 비판하면서 교회인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허물을 쌓는 것 보다는 민족의 교회를 위해 금식하며 함께 기도하는 게 성숙한 믿음인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이렇게 불꽃같은 눈으로 교회를 지키고 계시는데 교회는 패배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보호를 받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관리를 받습니다(계 1:11).
요한계시록은 서두부터 교회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시작합니다. 아마 내용의 주인공은 교회인 것 같습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