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목사
▲김상복 목사. ⓒ강혜진 기자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에 강력한 토대를 두고, 복음에 초점을 맞추고 갈 때, 복음주의 운동이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자카르타 센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세계복음연맹(WEA)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WEA는 6억 명의 복음주의 교인과 교단들이 각 교회별로 가입돼 있는 최대 복음주의 단체다. 누구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자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세계교회 가운데 복음주의 교회는 역사적으로 계속 성장 중이다. 각 나라마다 복음주의적인 메시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앞세우고 드높이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라의 구주가 되고, 주인이 되어, 그분을 섬기고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성을 맺은 자들을 섬기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고 갈 때 복음주의 운동이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번 WEA 총회 주제인 '제자화'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기독교인들을 제자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일대일로 제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을 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젊은이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가 제자를 만들어내는 훈련자가 되도록 헌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자가 한 사람을 사귀어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를 믿게 하고, 그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 수 있는 기초적인 훈련을 제공하며, 제자운동에 헌신한 자로 세우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을 제공하고 이를 계속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세대 간 리더십의 발전인데, 젊은 세대를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 초점이다. 이같은 모임에 젊은이들도 많이 초청해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어른 세대와 소통할 뿐 아니라 자신보다 어린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제자로 세워진 젊은이들이 또 자신보다 어린 이들을 제자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모임 중 찬양을 하는데 ‘예수’라는 단어가 계속 나왔다. 그 배경으로 보인 ‘십자가’가 마음에 남아 사진으로 남겼다”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들 속에 우리가 있지만, 우리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말고, 복음주의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굳게 붙들자”고 당부했다.

지난 2010년 할렐루야교회 교회 담임을 은퇴한 김상복 원로 목사는 세계복음연맹(WEA)과 아시아신학연맹(ATA),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의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