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부부 닮은 아들, 부모따라 선행배워
자녀 양육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유은성 김정화
▲CCM가수 유은성, 배우 김정화. ⓒ유은성 공식 인스타그램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최근 아이들을 기르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배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정화, CCM가수 유은성 부부는 ‘선행부부’로 통한다. 두 사람의 인연도 ‘봉사’로 시작됐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두 사람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해외를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에서 만난 후 현재까지도 홍보대사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봉사로 두 사람은 최근 기아대책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필란트로피클럽’에 위촉되기도 했다.

이에 유은성은 “사실 필란트로피 회원 중에 저희 두 사람이 제일 부족한 회원일텐테 기아대책에서 임명해 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어려운 이웃을 돕고 기부하라는 뜻으로 알고 남 주기 위해 더 열심히 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김정화는 “내가 부자여서가 아니라 작은 것 하나도 나눌 수 있는(그것이 마음일지라도) 그런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더 넓은 세상에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을 만나며 마음과 생각의 크기가 더 넓어지길 오늘도 기도한다”고 자녀들과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화
▲배우 김정화와 아들 유화, 유별. ⓒ김정화 공식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에는 둘째 아들 유별의 긴 머리카락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MBC ‘공부가 머니?’ 방송을 통해 아들이 머리를 기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1년 4개월째 기부를 위한 머리카락을 기르던 것이었다.

방송 후 김정화는 “방송을 보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부모란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저의 서툼과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첫째 아들 유화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마음이 넓은 아이였다. 제가 가슴이 아파 눈물 흘렸던 이유는 마냥 아이 같아 보였던 유화가 마음 속으로는 엄마도, 아빠도, 동생까지도 배려하고 있었던 거”라며 “저는 아이들에게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이들이 잘못했을 땐 엄하게 혼내는 편이다. 그게 유화에게 어쩌면 마음에 큰 부담을 줬을 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좀 더 너그러운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은성도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부족한 제 자신을 비춰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노래는 저의 대표곡이다. 약 16년동안 매 집회와 콘서트때 불렀지만, 아무리 이 노래를 수천 번을 불렀어도 그의 뜻과 생각과 마음을 아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그런 자신에게 아이들이 있음을 언급했다.

유은성은 “저에게는 아이들이 둘이 있다”며 “이녀석들 키우면서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고 자책도 하고 그러면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과 인생도 기꺼이 내어놓을 수 있는 용기도 배우고 갖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야 비로소 저를위해 자기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아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며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부족한 제 자신을 비춰보게 되었다. 맡겨주신 아이들 잘 양육하는 것 또한 저의 부부의 아주 큰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기도하며 더 사랑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배워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부모가 되는게 참 어렵다. 좋은 부모, 좋은 남편이 되고 싶은데 항상 속상하고 미안하다. 배움의 끝은 없다. 매일이 배우는 연속”이라고 했다.

한편 유은성은 기아대책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콘서트에서 CCM가수 김수지, 강찬 등과 함께 찬양했다.

유은성은 “동역자와 같이 걷는 이 길이 외롭지않아 행복하다”며 “내 노래가 상한 영혼 일으켜 다시 살게 하는 노래가 되어 주 뵈올 때 착한 일꾼이라 칭찬받기 원한다. 그리고 부족한 제가 기아대책 홍보대사인 것이 참 자랑스럽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대책을 통해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이웃을 결연하는데 동참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