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상철:북한’
▲단편영화 ‘상철:북한’ (Sang-Chul:North Korea)의 한 장면. ⓒ순교자의 소리 홈페이지 캡쳐

순교자의 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 VOM)는 3일 진행된 북한의 종교탄압 중단을 위한 ‘기도의 날’ 행사에 수 천개의 교회와 인권단체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VOM의 토드 네들턴(Todd Nettleton) 공보실장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인터넷을 통해 북한의 종교 탄압 중단 및 자유로운 종교활동 보장을 위한 기도의 날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내년 박해받는 종교인들의 실상을 세계에 소개하는 기록영화를 만드는데 올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북한의 종교탄압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그 영화를 봤고, 수 천 곳의 교회들이 국제 기도의 날을 맞아 북한 주민에게 종교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기도를 드렸다”고 전했다.

‘상철’이라는 제목의 이 단편영화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북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故 한충렬 목사의 실화를 영상에 담았다.

네틀턴 공보실장은 “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대부분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전화통화를 한다. 북한의 종교 자유를 위해 헌신하는 탈북민들이 북한에 남은 친지와 친구들과 통호하며 기독교를 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Korea)는 매년 조선어로 번역된 성경 4만권을 재작해 풍선에 날려보내고, 단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북중 접경 지역 내 북한의 고아들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