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그린합창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함께그린합창단 단원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지난 11월 2일(토)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함께그린합창단 제 2회 정기공연 ‘나눔을 잇다’를 개최했다.

함께그린합창단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지난 2018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결성되었다. 정기공연뿐만 아니라 합창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공연하는 나눔공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함께그린합창단의 이름은 ‘함께 나눔을 그려가는 후원자 모임’이라는 뜻과 ‘나눔을 통해 세상의 아이들이 초록빛처럼 행복하길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채관석 지휘자, 홍자윤 반주자, 고동현 퍼커션 연주자를 포함해 소프라노(17명), 알토(16명), 테너(6명), 베이스(7명) 등 총 50여 명이 무대에 올랐다. 단원들은 아이들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나비야’, ‘웃어요 & 노래하는 곳에’ 등 대중가요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합창곡 15곡을 선사했다. 특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의 아이리더인 지하영 학생이 플루티스트로 참여해 감동을 더했다. 초록우산 아이리더는 아이들의 꿈을 펼쳐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이다.

함께그린합창단은 채관석 지휘자를 주축으로 다양한 후원자들이 모였다.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다가 합창단을 통해 재회한 단원, 부부나 남매가 함께 합창단 활동을 하는 단원 등 구성원이 다양하다. 이렇게 직업도 성별도 다른 이들이 모인 이유는 같다. 아이들을 위해 단순히 후원만 하는 것을 넘어서 나눔의 기쁨을 전하고,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자 함이다.

함께그린합창단은 이번 정기공연을 조손가정 난방비 지원을 위한 자선 공연으로 준비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조손가정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현실적인 지원을 더하고자 함이다. 이날 공연엔 함께그린합창단의 선한 뜻에 공감해 특별한 공연팀들이 힘을 보탰다. 아이들로 구성된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초록우산 드림합창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지원을 받고 자란 모유진 학생 그리고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며 사랑받고 있는 그룹 V.O.S의 박지헌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함께그린합창단의 두번째 정기공연을 축하하고, 조손가정의 열악한 상황을 알려 도움의 손길을 모으기 위해 이날 무대를 빛내주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창표 부회장은 “후원자들께서 선한 마음으로 이번 자선공연을 준비해주셨다. 후원자님들의 진실된 노력들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져서 노래하는 이들과 듣는 이들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을 마친 함께그린합창단 채관석 지휘자는 “두 번째 정기공연은 함께그린합창단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며 “한 해 동안 열정으로 참여하신 홍자윤 반주자를 비롯 단원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그린합창단 김중규 단장은 “오늘 공연은 직장과 학업 등 바쁜 가운데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연습한 지휘자님과 반주자님 그리고 단원들의 노고가 크다”며 “초대한 지인들이 공연에 감동하여 후원자가 되겠다고 하는 말에 하루의 고단함이 싹 가셨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340여 명의 관객이 모여 조손가정 난방비 지원에 손길을 모았다. 함께그린합창단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이들에게 찾아가 나눔공연을 진행하며 아이들이행복한 세상을 위해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CCF)가 전신으로 해방 직후인 1948년 탄생했다. 이후 1980년대 국내 순수 민간기관으로 자립해 불우아동 결연 사업, 실종아동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해왔으며, 아동 권리를 보호하는 아동권리옹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