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없이 장로 2인 상대 허위사실 퍼트려
생각 다르다는 이유로 모욕과 망신 주더니
형사 기소 2건, 도의적 사임 필요 목소리도

김경년
▲김경년 목사. ⓒ유튜브 캡처
교회 정관을 가짜로 만들어 검찰로부터 기소당해 벌금형 처분을 받고 형사재판 중인 부산 북구 덕천교회(예장 통합 부산남노회) 김경년 목사가, 이번에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기소돼 지난 10월 벌금형을 구형받았다.

이로써 김경년 목사는 현직 담임목사임에도 두 건의 형사 사건의 피고인 신분에 처해 재판을 받게 됐다. 교계에서는 “두 건이나 형사 사건 기소가 됐다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경년 목사는 장로 정년 연장에 반대한 이석봉·김진곤 두 장로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박모 선임장로와 일부 지지자들의 일방적인 말에 의존해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경찰과 검찰은 2백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김경년 목사는 2017년 7월 7일 오전 교인 70여명이 모인 ‘구역 지도자 모임’에서 “담임목사의 목회를 도와야 한다. 목회 34년 동안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무릎꿇고 기도하고 있다”며 “시무장로 중 두 분이 온 교회를 소란하게 한다”고 발언했다.

김 목사는 미리 작성해 온 유인물을 읽으며 발언을 시작했고, “혹시 녹음하고 싶은 분은 녹음하세요” 라고까지 하며 두 장로에 대한 부정확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사실인양 전했다.

2017년 11월 14일 정책당회 석상에서는 당회원들을 향해 “오늘 회의는 영상으로 녹화되니 휴대전화를 모두 끄라”고 한 뒤, 작정한 듯 김진곤·이석봉 장로를 비난했다고 한다.

덕천교회
▲성도들이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날 정책당회에서 김경년 목사는 자신에 대한 여러 소문들을 이석봉·김진곤 장로가 퍼트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두 장로는 강력히 부인하며 “근거도 없는 추측성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여러 차례 항의했으나, 김 목사는 정정은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장로는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도 없이, 목사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구역 지도자 모임과 당회라는 공개 석상에서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장로를 모욕하고 망신을 주는 비인격적·비도덕적 행위를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여기에 나머지 장로 8명과 합세해 저희를 부도덕한 자로 덧칠하고 범법자로 몰아 부산남노회에 고소하는 등 비겁하고 저열한 행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두 장로는 김경년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 당국에 고소했고, 사건을 접수한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원은 구약식 2백만원 벌금형이 구형된 것이다. 김 목사는 또 한 번 피의자 신분으로 법원에 넘겨졌다.

법원의 결정이 남아있지만 대체로 검찰 구형대로 처리되는 만큼, 김경년 목사가 벌금을 납부할지, 정식 재판을 청구할지 선택이 남은 상태다. 그는 앞선 사문서(교회 정관) 위조 혐의로 벌금을 구형받았을 때는 변호사와 함께 정식 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사문서 위조 사건은 이미 1심 변론까지 종결됐으며, 11월 7일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형사4단독 재판부의 선고만 남겨둔 상태다. 이 사건 역시 없는 정관을 만들어내 재판부에 제출했다는 점에서, 처벌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등 당회 측의 부당성을 적극 호소했던 한 집사는 “김경년 목사가 담임목사로서 덕천교회 분규 사태 초기 중립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면,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 목사가 일찌감치 무리하게 정년을 연장하고자 했던 박모 선임장로 편에 섰기 때문에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덕천교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던 덕천교회는 한때 일부 성도들의 출입을 쇠사슬로 한 달 넘게 막았다. ⓒ크리스천투데이 DB
그는 “장로들 임기가 연장되면, 김 목사 자신도 ‘65세 은퇴’ 약속 대신 70세까지 목회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에 박모 장로의 뜻에 동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집사는 당회 측에서 쇠사슬로 교회 문을 막아 교회 내로 들어가지 못하자, 평생 다니던 교회를 떠나 인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다른 성도는 “김경년 목사가 취임 초기 수개월 동안 공식 휴무일인 월요일 외에 목요일에도 휴무했다는 의혹이 당시에 돌았다”며 “이것이 사실일 경우 김 목사는 초창기부터 매주 이틀간 휴무하는 ‘황제 목회’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김경년 목사는 위임목사 취임 후 이력서 허위 기재, 논문 표절 등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면서 교인들의 실망이 극에 달한 상태다.

또 부임 초기부터 골프를 치는 것은 물론, 3개 교육부서 하계 수련회 강사로 특강을 각각 전하고 수십만원씩 사례비를 수령했던 일도 뒤늦게 공개되면서, 지역 정서와 교인들의 생활 수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다른 성도는 “김경년 목사는 ‘다름’을 ‘틀림’으로 재단하고, 김진곤·이석봉 두 장로에 대해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전파해 범법자로 몰아 노회에 고소했다”며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교인들을 공개적으로 매도하면서 교인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비난을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덕천교회 정관
▲법원에 제출한 덕천교회 정관 사본. 교회 관인과 김경년 목사의 서명까지 들어있으나, 덕천교회는 정관을 만든 적이 없다.
◈없는 정관 만들어 법원에 제출, 사문서 위조로 고발

김경년 목사의 사문서 위조 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교회 정관을 무려 법원에 제출했다 들통난 것.

김 목사와 당회 측은 청년과 장년 성도 2인이 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법원에 ‘교회접근금지가처분’을 신청했는데, 유리한 결과를 위해 김 목사와 박모 선임장로, 주모 장로 등이 공모해 정관을 위조하고 직인까지 몰래 찍어 국가기관인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사문서위조 및 행사죄로 3인이 기소당해, 선임 박모 장로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김경년 목사와 차석 주모 장로는 각각 벌금형을 구형받아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모 장로는 해당 재판기일에 출석해 정상적으로 변론을 실시했으나, 김 목사는 재판정에 나타나지 않고 부산 유명 법무법인 변호사만 내세웠다. 재판부가 피고인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시도하려는 이들을 제지하고 출석을 명령하면서, 재판이 한 달 이상 지연됐다.

결국 8월 13일 재판기일 출석한 피고인 김경년 목사는 “사문서 위조는 법에 위반되는 줄 몰랐다”, “교회 책임자로서 접근금지가처분 신청은 교인들과 교회를 지키기 위한 것” 등이라고 진술했다.

덕천교회
▲반대 측의 시위를 막기 위해, 당회 측도 집회신고 후 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교회 출입에는 제한이 없다.
재판을 참관한 성도들은 “변명 같은 변론이었다. 목사답지 못한 발언에 실망했다”며 “애초 진정성을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는 김 목사의 태도에 다시 한 번 분노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재판정에 나오기 싫다면 법원이 결정한 벌금형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재판에 나와 자신의 결백을 변론하든지 해야 할텐데, 변호사 뒤에 숨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비겁한 행동을 했다”고 일갈했다.

당시 접근금지가처분 소송을 당했던 한 성도는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고 목사는 교인들을 양육하고 목양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 아닌가”며 “온순한 양만 자기 양이고, 말 안 듣는 양은 자기 양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 성도는 “어떤 교인들은 정관을 위조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으면서, 반대하는 교인들은 한 번도 진정성 있는 권면과 설득을 시도하지 않았다”며 “김경년 목사가 지키고자 했던 교회는 진정 주님의 몸된 교회인가, 아니면 10층짜리 거대한 콘크리트 빌딩인가”라고 토로했다.

김진곤 장로는 “김 목사와 여덟 시무장로들의 무리한 가처분 신청으로 관련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고소를 당한 당사자들은 근무 시간에 법정에 출두하느라 연차 휴가까지 써야 했다” 며 “항소심에서도 기각 당했다면, 덕천교회 당회는 이제라도 해당 교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목사 이전에 사람으로서의 도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덕천교회
▲장로 정년 연장으로 촉발된 덕천교회 사태는 당회 측의 일방적인 행정과 반대자들에 대한 탄압으로 더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김경년 목사의 이력서 허위 기재 문제로까지 옮겨붙었다.
또 다른 성도는 “접근금지가처분 사건 때는 교인 수십명이 재판정에서 방청했지만, 이번 사문서 위조 공판에는 장로 몇 명 외에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며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알려지는 게 부끄러웠기 때문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김 목사는 사실상 죄과를 인정한 셈”이라고 추측했다.

이석봉 장로는 “그동안 선량한 교인들은 교회법에 의해 무차별 고소해 놓고, 정작 자신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을 위반하고도 마땅히 벌을 받는 대신 유명 변호사까지 고용해 구차하게 조금이라도 형벌을 면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장로는 “재판 결과를 떠나, 목사가 장로들과 공모해 정관을 위조하고 교회 직인을 마음대로 찍어 법원에 ‘가짜정관’을 제출한 행위만으로도, 목사와 장로들은 이미 비성경적이며 총회헌법을 어긴 죄를 지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본지는 김 목사의 벌금형 2백만원 추가 구형에 대한 입장과 교인들의 증언에 대한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경년 목사와 박모 장로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본지는 추후 반대의견이 들어오면 게재할 예정이다.

덕천교회
▲쇠사슬이 채워진 덕천교회 입구.
◈덕천교회 분규 사태 전말

덕천교회 사태의 발단은 201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덕천교회는 당회 결의로 2009년부터 8년 동안 ‘시무장로 65세 조기은퇴 제도’를 시행 중이었다.

그러다 2017년 4월 30일, 박모 집사가 돌연 당회에 한 장의 질의서를 보낸다. ‘65세 조기은퇴가 총회헌법상 불법으로 보이니, 답을 내려달라’는 취지였다.

이에 덕천교회 당회는 사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당회원들의 의견이나 항존직, 나아가 교인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 수렴 절차를 외면한 채 질의서 한 장에 의존해 김경년 목사와 박모 장로 주도로 장로 임기를 65세에서 70세로 전격 환원했다.

이에 대해 이석봉·김진곤 장로는 성도들의 의사에 반하고 총회헌법상 절차도 준수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김경년 목사는 김진곤·이석봉 두 장로를 부산남노회에 고소했으며, 이를 계기로 전 교인들과 노회 차원으로 갈등이 확대됐다.

덕천교회 당회 측은 당시 부산남노회 부노회장이던 박모 선임장로를 앞세워 속전속결로 재판을 진행하려 했다.

실제로 김진곤·이석봉 장로에 따르면, 박모·주모 장로는 아직 재판 중임에도 교회 내에서 공공연히 “너희들은 면직이야!”, “8월 안에 모든 것이 끝난다!”, “무릎을 꿇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등 재판 결과를 예단하는 듯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천교회
▲성도들을 선별적으로 출입시키기 위해 교회당 입구에서 지키고 있는 모습.
그러나 두 장로는 노회 기소위원회에 출석해 이의 제기와 함께 위탁 재판의 절차적 하자를 주장했고, 노회 측은 이를 받아들여 덕천교회 당회가 총회법상 고소절차 위반과 서류상 하자를 이유로 소송을 반려했다.

덕천교회 당회는 반려된 사건을 당회에서 재판하는 대신, 다른 시무장로들을 내세워 다른 죄로 두 장로를 당회 재판국에 고소, 결국 교단 최고형인 ‘면직·출교’를 당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당회 측은 청년회 예배를 없애거나 반대하는 성도들을 고소하고 쇠사슬로 출입문을 봉쇄해 출입을 막는 등 강압적 태도와 함께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을 지속했다. 여기에 김경년 목사에 대한 여러 소문들이 불거지면서 성도들이 실망했고, 현재 4백여명이 교회를 떠난 상태다.

대표적인 사안이 김경년 목사의 허위 학력 기재 의혹이다. 그는 청빙 당시 이력서에 ‘신학사’ 학위를 기재했으나,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것이다. 또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불거졌다. 박사학위 취득 당시 다른 논문을 통째로 베끼다시피 하여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장신대 측은 “표절이 인정되나 처벌할 기준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임 초기부터 여러 교인들에게 금전을 요구해 수령한 의혹도 터져나왔다.

덕천교회
▲쇠사슬로 입구를 봉쇄당해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성도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분쟁 끝? 속은 ‘부글부글’

현재 덕천교회는 반대측 교인들이 더 이상 교회 앞에서 시위를 하지 않아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 상태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최근 덕천교회는 쇠사슬로 출입을 막는 등의 조치로 실망해 떠난 교인 400여명에 대해 ‘잃은 양 찾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교회가 조용해졌으니, 다시 덕천교회에 나오라고 독려하고 있다는 것. ‘잃은 양을 많이 찾아오는 성도’를 위한 경품까지 내걸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교회를 떠났던 한 성도는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김경년 목사와 당회원들은 교회가 정상화됐다고 안팎에 선전하기 전에 솔직하게 회개하고 반성하며 쫓아낸 교인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진정한 회개와 성찰의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 스스로 수십 년간 섬겼던 덕천교회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성도는 “한 장로로부터 지금도 수시로 문자나 전화가 온다. 다시 교회로 나오라고 하는데, 그럴까 하다가도 김경년 목사와 박모 장로가 그동안 교인들에게 행한 행동을 생각하면 갈 마음이 사라진다”며 “많은 교인들을 모질게 쫒아내고 징계해 놓고, 교인들을 선별해 다시 오라고 하는 행태에 선뜻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덕천교회
▲예배가 없어지고 장년부로 편성된 청년들이 항의시위를 하는 모습.
30년 이상 덕천교회에 출석중인 한 성도는 “분규 사태로 일꾼들은 다 떠나고, 노인들만 남았다. 주방 봉사, 수요 전도대 등 봉사할 곳은 그대로인데, 일꾼들 대부분이 교회를 나가버려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성도는 “재정도 줄어들어 작년에는 상급기관에 납부해야 할 상회비도 내지 못해 면제를 받았다더라”며 “저도 따로 갈 곳을 정하지 못해 그냥 다니면서 예배는 드리지만, 예전처럼 은혜를 느끼지는 못한다. 가끔은 떠나간 교인들도 그립다”고 했다.

20년 이상 교회에서 봉사했던 항존직 한 인사는 “정말 속이 상한다. 덕천교회 교인들은 참 좋지만, 김경년 목사와 박모 장로 등은 자신들을 복종하고 지지하는 이들만 교인으로 생각하고 양으로 인정하며 지켜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며 “반면 바른 길을 권하거나 쓴소리를 하는 교인들은 마귀로 매도하거나, ‘교회를 어지럽히는 자’라며 내치는 이분법적이고 이기적이며 권위적인 지도자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담임목사와 선임장로가 거룩하고 은혜로운 척 하지만 속으로는 사적 욕심을 채우려 하다 보니, 하나님의 몸된 교회는 그 의미를 잃어버린 채 갈라지고 말았다”며 “50년 역사의 아름다웠던 덕천교회가 한 순간에 분쟁 교회로 전락해 버리고 말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