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마차시대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
▲<쌍두마차시대>,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
쌍두마차시대

최덕성 | 본문과현장사이 | 517쪽 | 30,000원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
권현익 | 세움북스 | 588쪽 | 35,000원

최덕성 박사는 <쌍두마차시대>(본문과현장사이, 2012년)와 <종교개혁 전야>(본문과현장사이, 2003년)로 중세 시대에 존재한 참 신학과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탐구하여 출판한 바 있다.

권현익 선교사(프랑스 GMS)는 위그노 사역을 탐구하면서, 최근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세움북스, 2019년)를 출판했다.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 집필 저작의 공통점은 고대 교회에서 종교개혁 시대까지, 중세 교회에 있는 참 교회에 대해 탐구했다는 점이다.

최 박사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권현익 선교사는 한국의 개혁파들이 인식하지 못한 종교개혁 이전 교회 역사를 소개하는 것에 있다.

두 연구자의 연구가 같은 시대를 향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세밀한 관점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권혁인 선교사는 “루터 이전에도 개신교회가 있었다”는 도발적인 논제를 제시했다.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의 저술은 한국인 연구자의 순수 작품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 연구자들이 서구 중세 교회 역사를 정립하는 일을 이루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한국교회는 16세기 종교개혁의 가치를 지키려는 학문 운동을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16세기의 가치를 포기하고 있다. 1948년 WCC가 시작되었고, 1962년에 로마 카톨릭의 2차 바티칸공의회로 종교다원주의 체계가 확립되었다.

1968년 68혁명으로 시대가 전환되고, 1999년에 로마가톨릭과 루터파 교회가 화해했다. 한국은 경제 부국이 되면서 학문도 발달, 서구 사상이 가장 강력하게 유입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중세 말(12-14세기)의 대학 강의실 풍경을 표현한 그림. 이 당시 최고의 학문은 신학, 법학, 의학이었다.
한국교회는 처음 받은 복음의 가치를 지키려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그것은 근본주의적 경향도 있겠지만, 처음 받은 16세기 종교개혁 이신칭의 교리를 쉽게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관점 학파의 저술이 그렇게 많이 출판돼도 이신칭의 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최덕성 박사는 2003년과 2012년 저술을 출판했고, 권현익 선교사는 2019년에 출판하면서 매우 중요한 학문 자산을 소유하게 됐다.

최덕성 박사는 <쌍두마차시대>와 <종교개혁 전야>를 통해 기본적 역사 관점을 관통할 수 있도록 저술했다. 권현익 선교사는 프랑스에서 탐구하면서 확립한 학문 자산을 소개했다. 루터 이전의 개혁교회 자산이 프랑스에 있었다고 웅변하고 있다.

권현익 선교사가 가장 크게 준 도전은 ‘알비파’에 대한 견해이다. 권현익 선교사는 프랑스 개혁교회에서 알비파를 선조로 확인하고 공포했다고 밝힌다.

알비파의 로마 교황주의를 향한 항거는 너무나 강력했고, 알비파 점령을 위한 십자군이 발동되기도 했다. 권현익 선교사는 여기서 Protestants(저항하는 자들)이 발생했다고 제시했다. 알비파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많은 개혁파들로 하여금 프랑스 알비파에 대한 큰 비전을 갖게 할 것이다.

권 선교사의 저술로 개혁파들이 프랑스를 본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학문 자산을 확보했다. 최덕성 박사는 중세의 시간이 개혁파의 시간도 된다고 주장한다.

개혁된 교회는 1세기 예루살렘, 주 예수께서 세우신 열두 사도들의 교회 숨결을 느끼고 싶어 한다. 대한민국에서 1세기 예루살렘의 숨결을 느끼게 하기 위해, 16세기 이전 믿음의 선배들의 숨결을 소개함으로써 1세기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의 저술은 21세기 대한민국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나 좋은 선물을 제공했다. 우리 한국교회가 역사적 기독교임을 증명하는 학문적 자산을 소유하게 했으며, 그 자산으로 역사에 흐르는 바른 믿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운영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