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국제희년재단 심포지엄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임은빈 준비위원장, 이덕훈 총장. ⓒ한남대
대전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와 국제희년재단(준비위원장 임은빈)은 10월 31일 오후 서울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사회적경제와 지역 돌봄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국제희년재단은 국제협력 파트너인 이탈리아 볼로냐 협동조합 카디아이(CADIAI)와 협력해 한남대와 사회적 경제의 확산 및 발전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사회적 돌봄 구조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전문가를 육성하는 한편 연구기관인 대학의 역할에 맞춰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이덕훈 총장은 “한남대는 사회적경제 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사회적기업 창업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사회적 돌봄 부분이 부족했는데 국제희년재단, 볼로냐 협동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이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빈 위원장은 “한남대와 협력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통합 돌봄 사역의 큰 열매를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남대와 국제희년재단 관계자들과 볼로냐 협동조합연합회 리타 게디니 회장, CADIAI 프랑카 구글리에메티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남대 국제희년재단 심포지엄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한남대
앞서 한남대와 국제희년재단은 지난 29일 한남대에서 '한국 사회의 변화와 지역 통합 돌봄의 올바른 방향'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탈리아 볼로냐 사회적협동조합 ‘카디아이’의 국제프로젝트 총책임자인 라라 프리에리(Lara Furieri)가 ‘볼로냐는 어떻게 사회적 경제의 주도성이 강한 세계적 도시가 됐나?’라는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볼로냐 지역은 사회적 경제를 통해 자본주의의 문제점인 양극화를 해결하고 소외와 배제 없는 사회를 성공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로냐의 사례를 통해, 사회적경제 육성을 지역 돌봄에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보고 방향성을 모색하게 된다.

또 볼로냐 보건국의 정신보건국장이자 정신과의사인 안젤로 피오리티(Angelo Fioritti)가 ‘이태리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거주 및 사회참여를 위한 지역협력 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안젤로 국장은 특강을 통해 지역통합 돌봄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이고, 정신 장애인들을 지역사회 안에서 돌봐야 하는 이유, 혁신 방안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심포지엄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카디아이’의 프랑카 구글리에메티(Franca Gugliemetti) 회장과 헨리 본 보스(Henry von Bose) 뷔텐베르크 주의원, 임은빈 국제희년재단준비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또 대전지역 단체장과 사회적기업 대표들, 한남대 관련학과 교수 및 학생도 함께 자리해 질의응답과 간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사회혁신의 실천방안과 사회적경제 기업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더불어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지역 통합 돌봄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고, 국제적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이덕훈 총장은 “한남대는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남사회혁신원과 사회적경제 융합대학을 개설하고 서비스러닝도 중점 추진해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유럽의 모델과 경험을 배우고 우리의 사회혁신 프로그램에 창의적인 적용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