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오요한 시편
▲ⓒ크리스천투데이DB
시편 26편 강해


요절: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2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와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완전하게 사는 것은 하나의 소망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하나의 율법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다윗을 보면, 그는 하나님과 같이 온전해지고자 끊임없이 투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온전해지기 위해 자신을 단련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1.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1-2절)”.

다윗은 감히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창세기에서 노아는 당대에 완전한 자였다고 나옵니다.

완전했다는 말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였다는 말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았다는 말입니다.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다윗은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신을 판단하여 달라고 합니다. 나의 무죄함을 깨닫게 해 달라고 합니다. 다윗은 완전함에 행하였으나 자신에 대해서 겸손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자신을 살피시고 시험하셔서 자신의 뜻과 자신의 양심을 단련하여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단련은 쇠를 단련시키는 것입니다. 쇠를 단련할 때 불 속에 넣었다가 반복하여 때립니다. 많이 맞은 쇠가 강한 쇠입니다. 때릴 때마다 쇠의 찌꺼기가 빠집니다. 다윗은 쇠와 같이 자신을 단련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사람을 단련하십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고통스러워서 이런 단련을 피하고자 하나, 다윗은 자신을 단련하여 달라고 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잘 모릅니다. 하나님만이 나를 아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니, 나를 단련하여 달라고 합니다. 욥은 하나님이 단련하신 후에 정금같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나를 시험하여 정금처럼 단련하여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욥과 같은 고난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기도입니다. 그는 어떤 고난이 있어도 순수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사울을 통하여 압살롬을 통하여 단련하여 주셨습니다.

향수 하면 프랑스이고 자동차 하면 독일하고 요리 하면 중국입니다. 그런데 말(馬) 하면 아라비아입니다. 아라비아산 말이 좋고 값이 비쌉니다. 아라비아 말이 생겨난데 데한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강력한 군대가 되려면, 가장 강력한 말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아라비아 왕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말을 준비하고자, 세계에 다니며 좋은 말을 준비하라고 하였습니다. 말을 뽑아서 훈련시켰습니다. 달리라고 하면 달리고, 멎으라면 멎고, 먹으라면 먹는 훈련을 시켰습니다.

이제 검사를 하였습니다. 시냇가에 울타리를 치고, 백 마리의 말을 넣어놓았습니다. 말들이 좋아하는 풀을 마음껏 먹였습니다. 그러나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말이 발광을 하였습니다. 저쪽에 물소리가 나는데 가지를 못합니다.

문을 열어주자, 말이 물이 있는 데로 달려갔습니다. 시냇가로 갔을 때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때 네 마리의 말이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 네 마리말을 가지고 와서 아라비아의 좋은 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아라비아 좋은 말의 시조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함으로써,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집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만물의 기원은 물이라는 것을 말한 철학자 탈레스는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일평생의 일입니다.

가장 뼈아픈 고통은 사업이나 지위나 건강을 잃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고통은 자신에게 속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속이고 있습니다. 교만이 나를 속입니다.

무엇을 아는 줄 알지만, 아무것도 모릅니다. 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할 수 없습니다. 돈을 벌은 줄 알았는데 돈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곤두박질칠 때, 가장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자기 신뢰와 자기 자랑이 무너질 때가 가장 비참한 것입니다.

잘못된 결혼은 판단력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혼은 인내력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재혼은 기억력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사람들은 고통스러워합니다. 다윗은 이런 부족한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단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시험은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미처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하여, 종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은혜로 알 때까지 시험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기 허상이 많습니다. 거짓이 많습니다. 다윗은 나를 단련하여 순수한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2. 주의 진리 중에 행한 다윗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3-7절)”.

다윗의 눈앞에서는 주의 인자하심이 있었습니다. 그는 주의 언약에 기초한 영원한 사랑을 믿었습니다. 그는 주의 긍휼하심을 따라 행하였습니다. 그는 주의 긍휼에 기초하여 주의 진리의 말씀 중에 행하여 허망한 사람과 같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표준이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우상을 믿는 사람들과 같지 않았습니다. 그는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였습니다.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단련을 받는 진실한 사람과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과 어울리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단련을 받아 인자와 진리 중에 행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랑 속에서 진리가 있어야 합니다. 진리를 하나님의 긍휼로 싸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같이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무죄하여 죄의 손을 씻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는 주의 성소를 두루 다니며 하나님께 감사한 일을 사람들에게 증거하였습니다. 주남께서 자신에게 이루신 기이한 일을 증거하였습니다. 자신을 단련시키사 진리를 행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통하여, 압살롬을 통하여, 시므이를 통하여, 다윗을 진리를 행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당시 그것이 고통스러웠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이 감사 제목이 되고 간증거리가 되었습니다.

3. 성전을 사랑하는 다윗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8-9절)”.

다윗은 주님을 사랑하였습니다. 주께서 계시는 성소를 사랑하였습니다. 주의 영광이 머무는 성소를 사랑하였습니다. 주의 성도를 사랑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죄인과 함께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신에게 구원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여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특별히 주님이 계시는 집을 사랑하였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였습니다. 어려서 주의 전에 남아 말씀을 공부하였습니다. 주의 전에서 장사치들을 쫓아냈습니다. 주의 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이 죽을지라도, 주의 전을 사모하였습니다.

다윗은 주의 전에서 문지기를 하는 것이, 악인의 궁전에 거하는 것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주의 전에서 하루가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주의 전을 사랑할 것입니다. 주의 전에서 섬기는 일을 행복으로 압니다. 주의 전에서 드리는 예배를 사모합니다. 우리는 주의 전에 거하는 자체를 행복으로 압니다.

시므온은 주의 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안나는 남편을 사별하고 84세 되기까지 성전에 머물렀습니다. 성전에 머물며 주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안나에게 예수님을 만나도록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전을 사랑하는 자의 죄를 사하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4.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그들의 손에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 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10-12절)”.

죄인들의 손에는 사악함이 있습니다. 그들의 오른손에는 뇌물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완전함에 행하고자 합니다. 죄와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돈 문제에서 깨끗하였습니다.

다윗은 돈을 사랑하기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였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기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였습니다. 그가 완전함에 행하고자 하였지만, 그도 육신을 가져서 완전히 행하지 못하였습니다. 간음도 하고 살인도 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을 속량하시고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죄를 다 사하시고 새롭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평탄한 곳에 세워 주셨습니다. 높은 곳, 든든한 자리에 세워주셨습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하나님은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자를 평탄한 곳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여 주셔서 든든히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완전히 살고자 하는 자를 연단하셔서 평탄한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울타리가 되어 주시고, 성이 되어 주십니다. 다윗은 무리들이 있는 가운데서 자신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하고자 합니다. 자신을 단련하시는 하나님, 자신을 주의 전에 거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