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고
▲인헌고 인근에서 개최된 기자회견. ⓒ울타리가되어주는학부모모임 제공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인헌고등학교가 25일 해명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지난 18일 인헌고 일부 학생들은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이하 학수연)을 만들어 ‘학생은 정치적 노리개가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당시 청원서에서 “인헌고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정치 편향적이며 특정 정파적 입장을 두둔하고 학생들의 가치관·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교직원의 행태는 학생의 인권을 짓밟는 폭거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울타리가되어주는학부모모임, 옳은가치시민연합,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자유대한호국단, 자유법치센터, 턴라이트 등의 학부모와 여러 시민 단체는 ’선입견 없는 교육 사상의 자유를 허하라‘, ‘인헌고등학교의 편향된 정치이념 교육, 당장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인헌고 앞에서 기자회견 등을 갖기도 했다.

연일 시위가 계속되자 인헌고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평화동아리(왈리)’ 탄압 주장과 반일(反日) 구호를 강요했다는 마라톤 대회 등에 대한 해명 글을 올리며 “외부 단체의 개입 중단”을 요청했다.

인헌고 측은 지난 17일 개최된 마라톤대회 논란과 관련해 “담당교사가 행사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학생들이 쓴 선언문 띠의 내용 중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축하한다’, ‘일본의 경제침략을 반대한다’라는 구호를 선창하였고 학생들이 ‘축하한다’와 ‘반대한다’를 두 번 제창하게 하였다”며 “이어서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선언문을 낭독하였는데, 이에 대해 호응하는 학생도 있었고 호응하지 않는 학생도 있었으나 이 과정은 자유롭게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