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교회
▲파괴된 성상의 모습. ⓒAid to the Church in Need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붕괴되었던 2개의 이라크 교회가 아랍에미리트의 도움으로 재건될 예정이라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유엔과 협력해 ‘모술의 생명을 다시 살리다’(Revie the Spirit of Mosul)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의 모술이 2017년 7월 연합군에 의해 해방됨에 따라 모술의 교회를 재건하기 위한 것이다.

유네스코와 아랍에미리트 지도자들은 이미 작년부터 모술의 역사적인 그랜드알누리 모스크 재건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랍에미리트의 도움으로 재건될 2개의 교회는 알타히라 가톨릭교회(Al-Tahira Syriac-Catholic Church)와 알사아교회(Al-Saa'a Church)이다.

메소포타미아 헤리티지에 따르면, 알타히라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은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이 교회는 그러나 2017년 폭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1870년대 도미니크수도회 신부들에 의해 건축된 알사아교회는 2016년 폭격으로 대규모 손상을 입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와 유네스코는 협정을 통해 교회의 재건 뿐 아니라 박물관과 기념관 등을 건설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4개의 이라크 기업들을 비롯해 27명의 이라크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누라 알 카아비(Noura Al Kaabi) 장관은 걸프뉴스(gulfnews)와의 인터뷰에서 “유네스코, 이라크와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유네스코와의 협력은 아랍에미리트가 유네스코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오늘의 서명은 어두워보이는 시대에 빛의 메시지를 전하는 선구적 협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