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교회
▲동두천 두레교회.
나는 70세가 넘어서면서 동두천 쇠목골 골짜기에 새로운 공동체 운동을 시작하면서 3가지 삶의 목표를 정하였습니다.

1) 늙어서 일하자
2) 행복하게 살자
3) 베풀며 살자

첫 번째 늙어서 일하자에 대하여는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 있기에, 오늘 글에서는 두 번째인 ‘행복하게 살자’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창세기 1 장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는 사람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영적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고 사는 삶을 일컫습니다.

나는 올해로 49년째 목회하고 있습니다. 그간 목회하면서 나의 목회관은 간단합니다. ‘예수 믿어 행복하게 살자’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 받고 은혜 받아 땅 위에서부터 행복하게 살다가, 천국으로 가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자는 목표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에게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나는 49년간 목회하는 동안에 고생깨나 했습니다. 늘 바닥을 찾아다니며 목회하였기에 남다른 고생을 한 셈입니다. 그러나 행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니 행복하였고,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을 하니 행복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니 행복하고 보람 있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동두천 두레마을 사역은 70세가 지난 후에 퇴직금을 몽탕 털어 이 골짜기에 8만평의 산을 구입하여 시작한 일입니다.

70세가 지나면 대체로 들어앉아 노인 행세하다 요양원으로 옮겨져 생을 마감합니다. 나는 그런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늙어서 일하여야 합니다. 늙어서 행복하여야 합니다. 늙어서 무언가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