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홍콩의 시위대들은 미국 의회에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영국 가디언지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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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하원·상원 모두 홍콩 시민 편에 섰다. 미국이 상업적 이익 때문에 중국의 인권에 관해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도 인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모든 도덕적 권한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했다.
홍콩 인권법안은 이제 미 상원투표를 앞두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재 상원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상원 표결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은 관세,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중국과 다른 혜택을 받고 있다.
이 법안에는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한 데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미 의원들에게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며 “절벽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은 전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하원의 결정은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충격적인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저해해 중국의 발전까지 막으려는 악의적 의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