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확인 및 가능한 대책 마련 최선 다할 것
IVF에 실망한 이들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여

IVF 자산관리사 간사
▲ⓒIVF 홈페이지 캡처
IVF 중앙회 이사회와 간사회가 15일 IVF 간사 출신 자산관리사의 불법 금융 거래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문제의 자산관리사는 IVF의 전직 간사이자 사건 당시 지방회의 현직 이사 신분으로, ‘터무니없는 유사 수신 행위 및 불완전 판매 행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분쟁과 소송이 이어져 현재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가해자는 간사 사임 후에도 지속적 후원과 모임 참여로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면서 피해를 끼쳤다고 한다.

IVF 중앙회 이사회와 간사회 측은 “9월 26일 검찰의 구형이 내려진 날 지방회 이사회는 해당 자산관리사를 이사직에서 제명했고, 이사회 전원은 이 사건 처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IVF는 중앙회와 해당 지방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이후로도 사실 확인 및 가능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IVF에 실망한 분들의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번 사건을 통해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며, 쇄신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지난 10월 1일, <뉴스앤조이>를 통해 IVF 간사 출신 자산관리사의 불법 금융 거래에 대한 기사(링크)가 보도되었습니다. 먼저 이 사건으로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겪으시는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를 전합니다. 아울러 전국의 IVF 회원들은 물론 지금까지 IVF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충격과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워낙 복잡한 사건이어서 그 실체를 파악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혼란을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문제의 자산관리사는 IVF의 전직 간사이자 사건 당시 지방회의 현직 이사 신분으로 터무니없는 유사 수신 행위 및 불완전 판매 행위를 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분쟁과 소송이 이어져 현재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간사 사임 후에도 지속적 후원과 모임 참여로 자연스런 인적 관계망을 형성해 왔고, 이러한 관계망은 그가 사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IVF는 공동체 내에서 신뢰 관계를 이용한 이해 충돌 가능성을 엄격하게 살펴 방지하지 못한 잘못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IVF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부터 사건 해결을 위해 신중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기사에서 말하는 방식의 전수조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전국 간사망과 지방회 내부망을 통하여 사건을 고지함으로써 추가 피해를 막고자 하였습니다. 실제로 기사에 언급된 피해자 말고도 다른 피해자가 더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처한 상황의 다양성과 이해관계의 상충, 그리고 법적 문제 등을 고려하였으나, IVF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 파악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하여는 못내 아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IVF 차원에서 고의로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중재 요청에 따라 가해자의 반성과 변제 노력 약속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가해자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하여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IVF가 법적 조치를 만류했다”는 <뉴스앤조이>의 인터뷰 내용에 대하여는, 전혀 다른 정황과 증언도 있으므로 사실 여부를 더 면밀히 파악해 볼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IVF의 잘못이 있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9월 26일 검찰의 구형이 내려진 날에 해당 지방회 이사회는 해당 자산관리사를 이사직에서 제명하였고, 이사회 전원은 이 사건 처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사직에서 사퇴하였습니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IVF는 중앙회와 해당 지방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이후로도 사실 확인 및 가능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대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익적 차원에서 이 사건을 보도함으로써 IVF가 이 사건을 더 책임 있게 다루어야 함을 일깨워준 <뉴스앤조이>, 용기 있게 사건을 제보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IVF에 실망한 분들의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IVF는 이번 사건을 통해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며 쇄신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