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세미나
▲기념촬영 모습. ⓒ한동대 창조과학연구소 제공
‘창조 vs 진화, 무엇이 진리인가?’를 주제로 ‘2019 창조과학 특별 세미나’가 지난 9월 26일 오후 포항 한동대 올네이션스홀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에서는 기독교 변증가인 테리 모테슨 박사(Terry Mortenson)가 ‘장구한 시간? 비과학적 기원 사상과 격변의 결과들’을, ARJ(Answers Research Journal) 편집장 앤드류 스넬링 박사(Andrew Snelling)가 ‘지층, 화석 그리고 홍수’를 각각 발표했다. 두 학자는 모두 미국 창조과학 단체인 AiG(Answers in Genesis, 창세기에 답이 있다) 연구원이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교 지질학 박사인 앤드류 스넬링 박사는 “예수님께서는 ‘노아의 때(마 24:37; 눅 17:26-27)’에 대해, 실제 인물인 노아가 살았던 문자 그대로의 역사적 시대로 말씀하셨다”며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것과 홍수로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신 것(창 7:1-24)을 실제적이고 문자 그대로의 역사로 말씀하시므로, 방주와 전 지구적 홍수를 확증하신 것(마 24:38-39)”이라고 주장했다.

스넬링 박사는 “지구의 암석 지층이 오래 되어 보이는 것은, 우리가 보는 것(측정)에 대해 여러 가정들을 사용해 해석하기 때문”이라며 “기본 바탕에 깔린 가정(Assumption)은 지구의 암석 지층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설명할 때, 필요한 것이 오직 현재 관측 가능한 지질 과정과 거기에 대한 속도가 전부라고 단정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에는 지질학적 과정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암석 지층이 형성되려면 수십억 년이 걸렸다고 추정한다”며 “그러나 ‘현재가 반드시 과거의 열쇠’인 것인가? 오늘날에도 이러한 광대한 화석층 형성을 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지질학자들 사이에서는 대부분의 화석층과 암석 지층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격변적 지질 과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격변적이고 전 지구적인 홍수가 제일로 알맞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스넬링 박사는 창세기 7장 11-12, 19-23절 등 성경의 홍수 기록을 나열한 뒤 격변적 홍수의 증거로 △대륙을 범람한 바다 △빠르게 매몰된 생물체와 식물들 △광범위하게 급속히 퇴적된 지층 △먼 거리를 이동한 퇴적물 △지층 사이에서 빠르게 일어난 침식 혹은 일어나지 않은 침식 △연속적으로 빠르게 형성된 지층 등을 꼽았다.

앤드류 스넬링 박사는 “진화론을 지지하는 지지학자들은 수많은 화석들이 5억 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암석 지층이 매장됐다고 말한다. 화석과 암석 지층을 설명하면서 전 지구적인 격변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며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전 지구적 홍수를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은 논란의 여지가 많고 의견이 나눠질 수 있으므로, 우리는 복음과 성경을 믿고 그 안에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며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그가 하신 일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을 통해 확증된 하나님 말씀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목격하지 않아서 믿을 수 없고 오류가 많은 과학자들의 말이 옳은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성경 기록이 문자 그대로 정확하다면, 대부분의 화석들은 5억 년의 세월이 아니라 1년 동안의 홍수 사건을 통해 형성된 것”이라며 “그러므로 지구는 젊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코번트리대 지질학 박사이며 미국 일리노이주 디어필드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M.Div)를 나온 테리 모테슨 박사는 “기원과학은 우리가 현재 관찰할 수 있는 증거들을 만든, 과거의 관찰할 수 없고 반복할 수 없는 사건들을 규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제어된 환경에서 관찰할 수 있고 반복 가능한 실험으로 현 물리적 세계 안에서 작동 또는 기능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과학과 다르다”고 말했다.

‘우주가 수억만년 전 만들어졌다’는 진화론자들의 주장에 대한 비과학적 근원을 파헤친 모테슨 박사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창세기 1-11장 내용을 ‘신화’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진화론과 창조론 간의 토론은 철학적·종교적 세계관의 충돌에 해당한다”며 “오랜 지구 지질학자는 ‘자연주의적 가정(Assumptions)’을, 기독교인들은 ‘성경적 가정’을 갖고 있다. 세계관 자체가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한동대 ‘2019 창조과학 특별 세미나’는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한윤봉 교수)와 미국 AiG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9 창조신앙교육 축제(2019 Creation Faith Education Festival)’ 일환으로 열렸다.

이 행사는 23-25일 합동신대에서 열린 성경적 창조론 해외 석학 특별강좌, 26일 한동대 콘퍼런스, 28일 성남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린 양 단체의 공동 패밀리 콘퍼런스, 29일 주님의교회 세미나, 30일 서울 남서울교회 목회자 선교사 리더 콘퍼런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8일 패밀리 콘퍼런스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를 위한 ‘패밀리 콘퍼런스’, ‘Church Ministry’,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를 위한 ‘목회자 선교사 리더 콘퍼런스’ 등이 각각 마련됐다.

주최 측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성경의 권위가 무시되고, 복음을 전하기 어렵다”며 “그럴수록 진화론과 결코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된 대로 창조를 믿는 ‘성경적 창조신앙’으로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다지며, 다음 세대들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밝혔다.

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세 친구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굳건한 소년들이었다. 그들은 ‘뜻을 정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하여 깨끗함을 지켰다”며 “이처럼 다음 세대들을 위한 교육 원칙은 하나님 말씀을 세상 학문과 혼합하지 않고, ‘뜻을 정하여 오직 성경으로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